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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칼럼] 가슴에 단 태극마크의 무게와 힘

[칼럼] 가슴에 단 태극마크의 무게와 힘

- 나는 국가대표입니다

 

 

▲김원식 스포츠 해설가 (c)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김원식 스포츠 해설가] 스포츠가 온 국민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는 것은 한순간 승리의 영광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메달을 얻기까지 선수들이 흘렸을 수많은 땀방울과 인내의 시간이 비로소 빛을 발하는 순간, 우리는 그 노고를 기리며 함께 기쁨에 취하게 된다. 스포츠는 우리 삶의 건강과 여가에 빠져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국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남승룡은 일제 치하의 서러운 역사 속에서 가슴에 일장기를 달고 달렸다. 비록 메달은 땄으나 그의 가슴에 깊은 상처로 남았고, 1947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가슴에 태극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달리며 비로소 그 수치를 씻었다. 태극마크의 힘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태극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국가대표라는 명예를 걸고 매일 매일 성실하게 땀을 흘리는 선수들이 있다. 파리올림픽 출국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140여 명의 국가대표는 결전의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국가대표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에 새겨진 태극마크의 무게를 기억하며 선수 개인은 후회 없는 경기를! 국민은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열렬한 응원을! 그렇게 모두 함께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기를 바란다.

 

 

그동안 올림픽은 전쟁과 테러의 위협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위기를 넘겨왔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인류의 평화를 굳건하게 보여주며 지구촌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리라 믿는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 코리아 파이팅!

 

글 : 김원식 스포츠 해설가

 

前 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1984년 LA 올림픽 마라톤 출전)

前 MBC ESPN 마라톤 해설위원

現 전남 함평중학교 교사

現 제주 MBC 마라톤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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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식 스포츠 해설가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