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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칼럼] 돈과 권력이 클수록 책임도 크다

[칼럼] 돈과 권력이 클수록 책임도 크다

 

▲김동진 (사)다문화사회문예진흥원 이사장 (c)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김동진 (사)다문화사회문예진흥원 이사장] 칼럼 제목으로 선택된 위 네 단어는 관점에 따라서 아주 부정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마약을 제외하고는 어느 것 하나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마약조차도 깊은 병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하다고 해서 특별처방을 받아 의사의 진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돈은 경제활동의 기본목표이며 권력은 살아가며 비즈니스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릴 수 있는 방편의 하나다. 성(性)이라고 하면 우선 부도덕한 것으로 치부하지만 인간 누구에게나 성생활은 가장 자연스럽고 필요불가결한 섭리 일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이 문자가 사회에 내비치는 모양은 사뭇 부정적이다. 돈 많은 이들이 터무니없는 갑질을 한다고 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권력을 자기 마음대로 조자룡 헌 칼 휘두르듯 하다가 국민의 불신을 사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또 돈과 권력을 이용하여 마약질을 하거나 고귀하게 해야 할 성을 한낱 노리개로 삼아 불성실한 행위를 자행하는 일이 너무나 헤프게 벌어지고 있다. 이러다 보니 돈과 권력 그리고 마약과 성은 모두 한날 한시에 매도될 수밖에 없다.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모든 국민의 비위를 상하게 만들고 구역질을 일으키게 하고 있다.

 

그것도 사회 지도층이라는 부류들에 의해서 일어나는 일이 대부분이라 국민의 불신은 극에 처해있다. 10년을 끌어가고 있는 김학의 법무부차관 사건은 윤중천이라는 건설업자를 통해서 발단한 것이라고 했지만 정권의 향배에 따라서 몇 번씩 뒤집혀지는 그야말로 정치적사건이 되고 말았다. 여기에는 경찰과 검찰의 수사권 조정이라는 연례의 숙제까지 곁들여 더욱 치사해지고 있어 낯이 붉어진다. 일도양단으로 끝마쳤다면 국민들은 벌써 잊어버렸을 하찮은 사건이 일파만파를 일으키며 해일처럼 오락가락하더니 이제는 진상을 밝혀 볼 새도 없이 공소시효가 만료되었거나 만료될 위기에 처해있다.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 일반인으로서는 헷갈리지만 장자연사건 역시 이미 10년이 흘러갔다. 촉망받던 한 여배우가 한낱 돈과 권력의 노리개가 되었다는 것이 대강 흘러나온 줄거리였고, 뭐라고 딱 잡아낸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지저분한 에로영화 소설처럼 유수한 언론사 회장 부자간에 얽힌 치정까지 소문에 소문이 덧댄 형국이라 너무나 불쾌하다. 오죽했으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죽은 사람의 명예를 위해서도 하루빨리 진상을 밝혀야만 한다.

 

버닝썬이라는 술집을 중심으로 벌어진 승리, 박유천, 정준양 등 연예계에 제법 이름이 알려진 스타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그들의 죄상이 낱낱이 파헤쳐지고 있는 것은 많은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 현대그룹의 손자와 SK그룹의 손자 그리고 중견그룹의 손녀 등이 관련된 마약관련 범죄는 상식을 벗어나 개인적으로 어안이 벙벙하다. 이들이 연예인들과 어울리며 마약을 즐기고 성파티를 즐겼었는지 여부는 수사기관의 추적 조사를 받고 있어 백일하에 밝혀질 것이지만 모든 국민을 실망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들의 죄악은 너무나 크다.

 

현대와 SK라고 하면 국내 재벌 순위 상위에 들어가는 최대의 기업들이다. 수많은 국민들은 이들 기업이 생산해내는 제품을 주머니를 털어가며 믿고 구입한다. 그들의 부는 개인의 부가 아니라 엄청나게 많은 국민들과 생산 노동자들의 피땀의 결과물이다. 창업자들이 고심참담하여 세계적인 기업을 이뤘으면 2세, 3세들은 더욱 겸허하게 국민의 성원에 보답할 줄 아는 것이 도리일 텐데. 이자들이 저절로 부를 이룩한 것으로 착각하고 제 멋에 겨워 흥청망청하는 것까지는 몰라도 마약과 성 놀이에 빠져 들었다는 것은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염치를 저버린 파렴치한 중범죄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대부분이 가난에 시달리고 있는 빈곤층에 속한다.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부의 양극화는 심각하다. 공직자의 재산공개가 이뤄진 김영삼 정부 이후 지금까지 나타난 현상을 살피면 대부분의 공직자들의 재산은 일반 서민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극과 극을 달리고 있음을 시현하고 있다. 과거 보수정권의 지도부와 고위층은 그렇다 치더라도 현재 진보정권 역시 보수정권과 일호의 차이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렇게 보지 않았던 사람의 재산이 너무나 많아 부럽기도 하지만 솔직히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장관 등이 청문회에서 나온 후보자들의 어마어마한 재산과 증가속도는 손오공도 부러워할 능력이다. 이들이 돈과 권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은 국민을 위해서 좌고우면하지 말고 능력을 다하여 봉사하라는 명령이다.

 

대기업의 후계자들이, 정권을 휘어잡은 권력자들이 그리고 국민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연예인들은 스타들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과 권력이 자신의 능력으로 이룩한 자기 것인 양 잘못 인식하여 생기고 있는 불협화음을 스스로 고치지 않는다면 결국 패가망신 밖에 돌아올 것이 없음을 깨달아야만 할 것이다. 부박한 세태를 바로 잡는 것은 돈과 권력이 클수록 책임도 크다는 것을 깨닫는데서 시작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글 : 김동진 (사)다문화사회문예진흥원 이사장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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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사)다문화사회문예진흥원 이사장 ksk36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