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명절이 더욱 외롭고 두려운 쪽방촌과 독거어르신들을 생각하며
[시사타임즈 = 장헌일 목사] 이제 곧 설날 명절이 돌아온다. 하지만 가족의 품이 그리운 독거어르신들은 명절이 되면 더욱 외롭고 고독하다.
해체된 가정이 늘어나고, 1인 가구가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더욱더 고독하고 어두워져만 갈 것이다. 영국 같은 선진국도 지난 2018년 1월 ‘외로움부’ 장관을 임명했고, 일본은 2021년 2월에 ‘고독부’ 장관을 임명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2017년 고령사회 진입 후 6년 만에 초고령사회가 됐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인구 고령화와 사회보장 재정 현황 및 전망' 자료를 보면 고령사회 진입 후 초고령 사회가 되기까지 일본은 11년, 덴마크는 42년, 스웨덴은 48년이 소요된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로 매우 빠르게 진행 중이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2025년 올해부터 65세 이상 인구가 20%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다. 또한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의 20.8%가 독거어르신이다. 2050년이면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심각한 것은 최근 5년간 발생한 고독사의 43%가 독거어르신이었고, 고독사한 독거어르신의 80%가 경제적 빈곤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한 해 ‘고독사’로 사망하는 수가 3천6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독사의 주요 원인은 산업화에 따라 생활권역이 도시 집중화가 되면서 자연스레 분화하는 핵가족과 나홀로 가정의 증가 등이 꼽히고 있다. 도시의 1인 가구일수록 사회적 관계가 단절돼 고독사가 발생하기 쉽다고 한다.
신생명나무교회가 소재하고 있는 마포구 대흥동은 1인 가구가 64.5%로 고독사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고독사(死) 문제를 고독생(生) 관점의 정책적 전환을 통해 단 한 사람도 고독사하지 않도록 동주민 자치센터와 연합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독사 사각지대를 사전에 발굴하고 고립을 차단하고자 지역사회와 함께 공공성과 공교회성 운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신생명나무교회는 고독사제로를 향한 고독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포구 마을 배움터를 개설하여 우울증과 치매예방은 물론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마음창작 시 교실, 찾아가는 뷰티서비스를 비롯 배움터 전회원을 생명지킴이 교육을 실시하여 고독사 위험지역을 찾아 나서고 있다. 외로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으로 섬기는 교회가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 밥이 복음되도록 진정한 사랑의 배달부의 사명을 다 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섬기고 있다. 이번 설 명절은 외로움을 홀몸으로 이겨내고 있는 우리 이웃들을 돌보는 한국교회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잠언 19:17)
글 : 장헌일 목사
신생명나무교회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원장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http://www.timesisa.com>
장헌일 목사 sisatime@hanmail.net
'사설,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럼] 큰 교훈을 주고 떠난 정지웅-김지자 부부 교수 (0) | 2025.01.21 |
---|---|
[칼럼] 자연스럽게 순리대로 진행하자 (0) | 2025.01.13 |
[칼럼] 국가와 민족을 위해 서로 양보하라 (0) | 2025.01.07 |
[칼럼] 2025년 한국 마라톤, 한국 신기록 넘어 세계로! (1) | 2025.01.02 |
[칼럼]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생각하자 (2) | 2024.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