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훈·박성원 선교사…조직적 불법행위, 돈으로 매수하려한 정황 드러나
┃한과 박 재판 담당 판·검사·변호사·경찰 등과 인터뷰…사건 전모 파악
┃<교회와신앙>에 개재된 한과 박의 글, 왜곡된 사실로 언론플레이
[시사타임즈 = 엄무환 국장] 콩고자유대학교(총장 이광수 목사(구 한교회, 현 강남제일교회 원로목사), 이하 콩고자유대학) 전 부총장이었던 한경훈 선교사와 전 재무처장이었던 박성원 선교사가 콩고자유대학의 재정을 마음대로 주물렀을 뿐 아니라 콩고자유대학을 자신들의 영원한 기업으로 삼기 위해 조직적으로 불법행위를 한 사실이 <시사타임즈> 콩고 현지 취재를 통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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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한경훈·박성원 두 선교사가 콩고 전 내무부장관과 현재 루붐바시 시장 그리고 콩고 현지 대학 고위 관계자를 돈으로 매수하여 이광수 총장을 총장직에서 몰아내려한 정황과 이광수 총장의 현지인 통역관을 학교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한 후 경찰서에 강제로 구금까지 하게 하여 이 목사를 사실상 가택에 감금하다시피 한 사실, 그리고 이 목사가 한국에서 콩고에 도착하기 직전 대학 직원들에게 총장의 말을 듣지 말라고 지시한 일들이 드러나 충격을 던지고 있다.
특히 한경훈 선교사는 콩고자유대학 총장이 되기 위해 위조문서를 만들고, 콩고자유대학을 자신의 사유화로 만들기 위해 박성원 선교사와 함께 교단까지 세우려 했으며, 학교 재정을 학교발전을 위해 사용하기보다 자신들의 입지를 견고하게 구축하기 위한 로비 자금으로 사용한 정황 등도 <시사타임즈> 콩고 현지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
게다가 이런 사실들로 인해 콩고 루붐바시 법원에서 두 선교사에 대해 위조문서와 공금횡령죄로 고발되자 두 선교사는 가재도구를 제대로 챙기지도 못한 채 한국으로 도망치듯 귀국한 후 이광수 목사가 돈으로 콩고 고위 관계자들을 매수하여 자신들을 범법자로 몬 것처럼 떠벌렸을 뿐 아니라 <교회와신앙>을 통해 공개적으로 언론플레이까지 전개했다. 이들 두 선교사가 <교회와신앙>에 게재한 글은 무려 아홉 편이나 되며, 김순규 장로(구 한교회, 현 강남제일교회)의 글까지 합하면 총 열네 편이나 된다. 말하자면 <교회와신앙>의 지면을 통해 열네 번에 걸쳐 이광수·이광선 형제 목사를 비난하는 내용의 언론플레이를 집중적으로 펼친 것이다.
필자는 먼저 콩고자유대학과 관련하여 최초로 보도한 장본인으로서 <교회와신앙> 사장으로 재직 시 당시 이광수 목사가 콩고에 머물러 있었던 관계로 인터뷰와 취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긴 했으나 어찌됐든 기자로서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김순규 장로와 한경훈 선교사의 말을 신뢰한 나머지 이광수 목사와 이광선 목사를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두 번이나 게재했던 사실에 대해 두 분 목사에게 지면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표명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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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훈·박성원 선교사가 <교회와신앙>에 쓴 9편의 글 VS 이광수 총장이 <시사타임즈>에 쓴 5편의 글…누구의 주장이 더 진실한가
이미 지난 10월12일자 <시사타임즈> ‘콩고자유대학교 이광수 총장의 증언…충격 그 자체’(http://www.timesisa.com/m/content/view.html?section=1&category=151&no=18116)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밝힌 바 있지만 콩고자유대학 관련 기사를 다시 쓰게 된 배경을 다시 한번 설명하면 이렇다.
지난 9월 24일 한국에 잠시 귀국한 콩고자유대학 이광수 총장이 필자에게 만나자는 요청의 전화를 했다. 그래서 9월 26일 모처에서 이 총장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그 자리에서 이 총장은 필자에게 그간의 콩고자유대학 상황과 한경훈, 박성원 두 선교사와 관련된 얘기들을 자세하게 언급했다. 이 총장의 얘기를 들은 필자는 순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왜냐하면 이 총장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필자는 김순규 장로와 한경훈 선교사에게서 들었던 내용이 진실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총장의 애기는 이들의 얘기와 완전히 상반됐다. 이 총장이 필자에게 한 얘기의 핵심은 한마디로 말해서 한경훈 선교사가 콩고자유대학의 총장이 되기 위해 혈안이 되어 가짜 서류를 만드는 등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이며, 한 선교사가 <교회와신앙>에 쓴 글들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이 총장은 필자에게 한경훈·박성원 두 선교사가 <교회와신앙>에 올린 반박글에 대해 자신이 쓴 재반박글을 <시사타임즈>에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총장의 글은 한경훈 선교사가 쓴 반박글 ⑥~⑧까지의 글에 대한 증언 형식의 글을 포함하여 총 5편의 글이었다.
1. ‘한경훈 반박⑥에 대한 이광수 총장의 증언’(2017.10.12.)
(http://www.timesisa.com/m/content/view.html?section=132&category=133&no=18117)
2. 한경훈 반박⑦에 대한 자유대학 이광수 총장의 증언(2017.10.16.)
(http://www.timesisa.com/m/content/view.html?section=132&category=133&no=18137)
3. 한경훈 반박 ⑧에 대한 자유대학 이광수 총장의 증언(2017.10.23.)
(http://www.timesisa.com/m/content/view.html?section=132&category=133&no=18200)
4. 심리적·경제적 압박을 통해 이광수 총장을 쫓아내려한 정황에 대한 증언(2017.10.26.)
(http://www.timesisa.com/m/content/view.html?section=132&category=133&no=18237)
5. 위조문서에 대한 자유대학 총장 이광수 목사의 증언(2017.11.03.)
(http://www.timesisa.com/m/content/view.html?section=132&category=133&no=18317)
참고로 한경훈·박성원 선교사가 <교회와신앙>에 게재한 글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한경훈 반박 ①] 이광선의 성명서… ‘목적’에 대하여
[한경훈 반박 ②] 이광선의 성명서… ‘설립’에 대하여
[한경훈 반박 ③] 이광선의 성명서… ‘PCK’에 대하여
[한경훈 반박 ④] 이광선의 성명서… ‘EPC’에 대하여
[한경훈 반박 ⑤] 이광선의 성명서… ‘직무’에 대하여
[한경훈 반박 ⑥] 이광선의 성명서… ‘위증’에 대하여
[한경훈 반박 ⑦] 이광선의 성명서… ‘위조, 고소, 도주’에 대하여
[한경훈 반박 ⑧] 이광선의 성명서… ‘행정명령, 콩고법원판결, 한국법원’에 대하여
[박성원 반박] 이광선의 성명서… ‘도주, 재정손실’에 대하여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시사타임즈>에 게재한 이광수 총장의 글(5편)과 <교회와신앙>에 게재한 한경훈·박성원 두 선교사의 글(9편) 중 어느 쪽의 글이 더 진실에 부합하는가이다. 필자는 이와 관련하여 10월 12일자 기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힌 바 있다.
“이광수 총장의 글을 소개한 후 최종적으로 콩고자유대학교 사태와 관련한 양측의 주장 가운데 누구의 말이 진실한지 시시비비를 가리는 글을 게재할 계획이다. 이미 한경훈 선교사와 한교회 측의 입장에 대해선 여러 차례 만남과 전화, 카톡과 문자 그리고 이메일 등을 통해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았고, 관련 자료들도 건네받았으며, 더욱이 <교회와신앙>의 지면을 통해 구체적으로 입장 표명을 밝혔기 때문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광수 총장 측의 입장만 들으면 콩고자유대학교 사태와 관련하여 전체적인 상황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현재 필자는 이 총장으로부터 관련 근거 자료를 건네받은 상태이며, 이 자료 등을 검토하여 종합적으로 사실관계를 분석하고 있는 중이다. 필자는 이번 사태가 교회적으로나 선교적으로 매우 중대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만의 하나 한경훈 선교사와 박성원 선교사 그리고 한교회 측이 지금까지 주장한 얘기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이광수 총장의 증언이 진실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그 파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다. 콩고자유대학교 사태와 관련하여 아직 최종 판단을 유보한 상태이긴 하지만 필자는 한경훈 선교사가 콩고자유대학교의 총장이 되기 위해, 즉 한 선교사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이번 사태를 일으켰다는 이광수 총장의 말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다. 하지만 이 총장의 증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한 선교사와 박성원 선교사는 목회자와 선교사로서의 신앙양심을 저버린 자들로 언론까지 이용하여 자신들이 유리한 국면으로 끌고 가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전개했다는 비난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이는 하나님은 물론 한국교회를 속인 일로 마땅히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한교회(현 강남제일교회, 문성모 목사)측도 예외가 되진 못할 것이다. 그리고 필자는 물론 <교회와신앙>도 마땅히 그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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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콩고 현지 취재를 가다
필자는 이광수 총장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건네받은 후 검증 절차에 들어갔다. 이미 한경훈 선교사와 김순규 장로로부터 건네받은 자료도 상당한 분량인지라 이들 자료를 검토하는 데만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아무리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한다고 해도 현지 취재가 수반되지 않으면 사건의 전체적인 이해와 사실관계를 규명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게 됐다. 그래서 콩고 현지 취재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지난 11월 27일 밤 에디오피아항공 소속 비행기를 타고 콩고로 날아갔다. 비행시간만 무려 20시간 가까이 소요될 정도로 콩고(정확하게는 콩고민주공화국이지만 여기선 편의상 콩고라고 하겠다. 콩고는 콩고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으로 나뉘어 있다)는 우리나라와 매우 먼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서쪽에 위치한 관계로 우리나라보다 7시간이나 늦은 콩고는 사회주의 국가이다. 경제상황은 우리나라의 1970년대 분위기와 유사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눈에 확 들어온 광경은 대부분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에어컨도 주로 삼성제품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선가 한국이라는 나라 이름은 몰라도 삼성은 잘 아는 듯 했다. 하지만 거리를 질주하는 자동차들은 대부분 일본과 독일제 중고차들이었다. 현대나 기아자동차는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질 않았다.
18일 오후 2시 반(현지시각, 한국시간은 밤 9시 반) 경에 콩고루붐바시 공항에 도착한 필자는 콩고자유대학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호텔을 정하여 짐을 풀었다. 말이 호텔이지 우리나라의 모텔보다도 못한 수준이었다.
일단 시차적응을 위해 하루를 호텔에서 여독을 푼 필자는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취재에 돌입했다. 취재 방향은 이광수 총장과 한경훈·박성원 두 선교사의 양측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를 추적하는 데 맞췄다. 특히 필자는 한경훈·박성원 선교사가 <교회와신앙>에서 언급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관련자들과의 인터뷰를 집중적으로 시도했다.
필자가 인터뷰를 한 대상은 루붐바시국립대학교 총장 비서이자 변호사인 카타매야 교수, 사립대학연합회장인 임마누엘 바니애시제 교수, 콩고자유대학 전 교무처장이자 현 정보통신학과 학과장인 블래즈 팜마 교수, 콩고자유대학 교목이었던 루졸로 목사, 한경훈·박성원 두 선교사의 위조문서와 공금횡령을 조사하여 기소한 OOOO 검사와 2년형을 선고한 베투규메수 카베루 하디 판사, 학교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강제로 경찰서에 구금당했던 이광수 총장 통역관이자 비서인 벤자민 목사, 벤자민 목사가 한 달간 피신하여 머물렀던 OOO 목사 사모, 박성원 선교사에 의해 해임됐던 벤자민 경찰관(벤자민 목사와 이름이 같다), 루붐바시경찰 최고위직 관계자 OOOO, 콩고자유대학 사무총장 비서, 신학과 비서, 한경훈 박성원 두 선교사의 위조문서 및 횡령과 관련하여 콩고자유대학이 선임한 버나드 변호사, 루붐바시 검사장의 지시로 이광수 총장과 한경훈 부총장을 만나 조사했던 검찰조사관, 전 교통부 부장관, 콩고자유대학이 거래하고 있는 프로크래딧은행 루붐바시 지점장, 콩고자유대학 경비요원들, 콩고자유대학 오말랑가 사무총장 등이다.
이들과의 인터뷰는 물론 중요한 관련 자료까지 입수함으로 필자는 비로소 콩고자유대학 사태의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를 알게 됐다. 즉 콩고자유대학 사태는 한경훈·박성원 두 선교사의 조직적 범법행위와 이를 은폐하기 위한 언론플레이라는 사실 말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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