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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평화마라토너 강명구와 함께하는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 출발

평화마라토너 강명구와 함께하는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 출발

7729일까지판문점 향해 시민들과 함께 걷기 대행진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저는 성냥개비가 되어 불씨를 만들겠습니다. 여러분은 마른 들풀이 되어 주셔서 평화를 염원하는 불을 붙입시다” 

 

▲사진제공=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시사타임즈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미주대륙 (2015년 미국 LA부터 뉴욕까지 5200km)과 유라시아 대륙 16개국 (20179~201810, 16천 킬로미터)을 횡단해 달렸던 강명구 평화마라토너(현재 62) 그가 이번에는 727일 정전협정 기념일을 맞아 전 국민과 함께 판문점을 향해 걷는다.

 

이경태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평화협정촉구 행사는 특히 하늘이 마련해준 기회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시기가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집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66년간 적대국이었던 북한 땅을 평상복  차림으로 밟았다는 것과 휴전협정 체결 장소였던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윈장과 북미정상회담을 하였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종전선언을 한 것이라고 볼 때, 이를 제도화하는 것이 평화협정  체결이다. 그러므로 정전협정 66넌째가 되는 이번 7월 27일 제주에서 폭염을 뚫고 올라온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일행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도라산까지 시민대행진을 한다는 것은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이 시대적 사명임을 전세계 만방에 선언하는 역사적 행사이므로  이념과 성향을 초월하여  사회각계각층과 모든 싱시늘의 참여가 적극적인 성원이  요구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제공=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시사타임즈

  

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는 오는 77일부터 29일까지 약 3주간에 걸쳐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 강정에서 시작해 각 시도를 거쳐 726일 저녁 광화문에서 전야제를 열고 다음날 27일 아침에 광화문을 출발해 3일 동안 판문점과 가까운 도라산역까지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단축마라톤과 걷기를 병행하는 빅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사진제공=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시사타임즈
▲사진제공=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시사타임즈

 

구체적 일정으로는 제주 강정에서 77일 대행진의 출발을 고하고 평화마라토너 강명구가 부산(8)-울산(10)-대구(13)-성주(14)-광주(15)-순창(16)-전주(18)-익산(19)-논산(20)-대전(21)-청주(22)-천안(23)-수원(24)-성남(25)을 거쳐 726일 광화문 광장에 도착한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26일 저녁에 전야제가 열리고 그 다음날 27일 오전에 평화협정촉구 선언문을 발표한 다음 국민 걷기 대행진을 출발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본인의 거주지와 가까운 행사 지역에서 합류해도 되고 광화문에서 합류해도 되며 광화문에서 판문점 사이의 지역주민들도 도중에 합류가 가능하다. 

 

▲사진제공=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시사타임즈

 

이번 대행진 행사는 그동안 교착되었던 북미간 협상이 중국의 적극적 중재노력과 판문점에서의 트럼프-김정은 회담으로 다시 활기를 띄는 시점에 개최되는 만큼 한국민의 평화에 대한 열망과 정서를 대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강명구는 미국에서 수십년간 서민으로 살았던 평범한 해외거주 동포중 한명이었다. 그가 미국 대륙을 동서횡단 질주하기로 마음먹었던 것은 남북 분단 70년이 되었는데 점점 잊혀져 가는 통일이라는 화두를 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남북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과 일상생활로 끌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한반도 평화’. 그 화두가 달리는 강명구의 머리속에 늘 있었고 그를 응원하는 미주 동포들의 가슴에 메아리쳤다. 그는 세계 어디를 가든지 남한 사람도 아닌 북한 사람도 아닌 한국사람으로 불리우고 싶었다. 강명구는 유라시아 대륙 횡단 마라톤 출발직전 헤이그 열사들의 영전앞에 고개숙이고 실크로드를 따라 16천 키로 평화염원 대장정의 임무를 완수하겠다 맹세했었다.

 

▲사진제공=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시사타임즈

 

무려 1년여를 달려 강명구는 드디어 북녁땅 바로 눈앞인 단둥에 도착했다. 헤이그의 열사들도, 수많은 독립운동가들도, 이름없는 많은 민초들도 단둥을 통해 조선반도를 오갔었다. 그러나 북측은 당면한 엄중한 현실앞에서 강명구에게 진입로를 열어주지 못했다. 유럽과 중앙아시아, 중국을 포함한 17개국이 내어준 길을 같은 민족이 닫아버린것이다.

 

그러나 그의 대장정은 실패하지 않았다. 아니 실패해서는 안된다. 이제 강명구는 7월에 제주 강정에서 판문점까지 홀로가 아니라 전 국민과 함께 달리고 걷기로 결심했다. 강명구의 눈에는 함께 뛰고 걷는 사람들의 뒤에 촛불민중이, 삼일운동의 선열들이, 동학운동의 선열들이, 8천만 모든 겨레가 수많은 깃발과 함께 따르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강명구씨는 나의 달리기가 기대하는것은 나비효과다. 그러나 나비 한 마리의 날개짓이 지구 반대편에서 태풍이 되는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가녀린 날개짓에 수많은 가녀린 나비들이 동조하여 태풍을 만들어내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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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