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베르사유시(市) 행정총감독관 일행, 소리문화의전당 내방
한불 수교 130주년 교류 협의차 26일 방문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프랑스 베르사유의 에르베 뷔르켈 드텔 행정총감독관, 드니 스크로발라 교육행정감독관, 자크 술릴루 프랑스대사관 문화예술문정관 일행이 26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방문하여 이인권 대표와 환담했다.
이인권 소리문화의전당 대표(가운데)와 프랑스 베르사유시(市) 행정총감독관 일행 ⒞시사타임즈
에르베 행정총감독관 일행은 2016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베르사유궁전 바로크음악센터(CMBV)의 ‘레 빠쥬 앤 레 샹트르(Les Pages & Les Chantres)’ 합창연주단의 전주 공연 개최를 위해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 차 내방했다.
공연장 시설을 둘러보기에 앞서 이인권 대표와 만난 일행은 “전통음악의 고장에서 서양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는 해에 문화의 도시 베르사유를 대표하는 프랑스 합창연주단이 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연주회를 갖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화답했다.
더불어 “이 공연이 두 지역의 예술단과 공연장의 활발한 교류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소망도 전했다.
이에 앞서 에르베 뷔르켈 드텔 행정관 일행은 한옥마을과 전통시장도 둘러봤다. 오후에는 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국악의 향기를 주제로 전주시가 마련한 전통예술 공연을 관람했다.
소리문화의전당 대극장인 모악당(2,036석)을 살펴본 일행은 “이렇게 훌륭한 첨단 시설을 갖춘 무대에서 2016년 5월에 열릴 공연이 지금부터 손꼽아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베르사유는 프랑스 남서쪽에 있는 관광 중심도시이며 패션과 와인의 본고장으로 베르사유 궁전으로 유명하다.
한·불 수교 기념으로 내한하는 레 빠쥬 앤 레 샹트르 합창단은 전통적으로 청소년과 성인 단원 37명이 어우러져 연주와 합창 두 개 앙상블로 공연하는 스타일로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이 14세 왕정시대의 로열채플과 같은 음악 구성을 통해 17~18세기 프랑스 음악전통을 부흥시킴으로써 독특한 색채를 지닌 합창단으로 유럽에서 정평을 얻고 있다.
이 합창단은 프랑스와 해외의 최고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협연은 물론, 주요 축제에의 초청공연과 오페라 제작에 참가, 음악을 연주하며 지금까지 20개가 넘는 음반을 내기도 했다.
이 합창단은 개성있는 프랑스 음악유산의 계승단체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프랑스 문화성, 프랑스지역문화예술위원회, 베르사유시(市) 등 다양한 정부기관들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이지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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