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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한국성폭력상담소, 2018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 개최…참여자 모집

한국성폭력상담소, 2018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 개최…참여자 모집

생존자로서 경험과 삶 말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참여 신청 가능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한국성폭력상담소는 ‘2018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이하 ‘말하기대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경험을 나눠줄 말하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사단법인 한국성폭력상담소 (c)시사타임즈

 

지난 2003년 제 1회 대회를 시작한 말하기대회는 성폭력 생존자로서 나의 경험과 삶을 ‘말하기(Speak Out)’함으로써 지지와 공감을 나누고, 이를 통해 성폭력을 둘러싼 편견을 전복시키고 ‘피해자’에 대한 통념에 균열을 내는 연대의 장이다.

 

말하기대회는 매년 성폭력 생존자의 경험을 언어, 음악, 미술, 영상, 글쓰기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하는 말하기를 준비하고 진행해왔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성폭력 생존자의 말하기는 그동안 침묵을 강요해온 사회를 향해 생존자의 경험을 주체적으로 발화함으로써 사회변화를 이끌어내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며 “올해 폭발적으로 이어진 미투 운동은 ‘권력형 성폭력’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내며, 성폭력이 권력의 문제로 발생하고 우리 사회에 구조적 차별과 폭력이 일상으로 스며들어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열네 번째를 맞이하는 말하기대회는 성폭력을 경험한 ‘말하기 참여자’와 그 목소리에 공감하고 지지하고자 하는 ‘듣기 참여자’가 만나, 서로 연대하고 용기를 북돋우며 사회 인식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다.

 

2018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 <생존자의 자리 Everywhere>는 오는 11월 3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2018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 <생존자의 자리 Everywhere>는 365mc, 한국여성재단에서 후원하고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하는 2018 여성이 안전한 세상 만들기 지원사업 <의심에서 지지로, 함께 하는 성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말하기 참여자’는 오는 9월10일까지 모집하며, 이번 말하기대회는 ‘법, 성폭력 그리고 나’를 주제로 진행된다. 말하기 참여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안적인 법정을 상상한 옴니버스 영상도 제작될 예정이다.

 

생존자로서의 경험 또는 법과 성폭력에 대해 말하고 싶은 성폭력 생존자 누구나 ‘말하기 참여자’로 홈페이지(www.sisters.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말하기 참여자’는 성폭력 피해 경험의 치유와 회복 과정에 함께 하며 본 행사에서의 말하기를 준비하는 사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9월15일부터 16일에는 성폭력생존자말하기 캠프가, 9월21일부터 11월2일까지 매주 금요일(9월 29일 제외) 오후 7시-10시에는 총 6회에 걸친 사전워크숍이 진행될 계획이다. 사전워크숍은 커뮤니티 아티스트 정원연, 연극인 김지영이 진행 강사로 참여한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1991년도에 개소하여 현재까지 8만여 회의 성폭력 피해상담과 피해자 지원활동을 통해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인식개선에 힘쓰는 한편 성폭력 관련 법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여성인권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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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