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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한국자치학회, 제6차 주민자치 토크콘서트 8일 성공적 개최

한국자치학회, 제6차 주민자치 토크콘서트 8일 성공적 개최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사단법인 한국자치학회(회장 전상직)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태화빌딩하모니홀에서 제6차 ‘주민자치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주민자치위원장, 주민자치위원, 공무원, 학자, 지역활동가 등 4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강연에 나선 구기욱 쿡 퍼실리테이션그룹 대표는 ‘마을사업, 마을의 일을 재미있게 기획하는 방법을 배운다’라는 주제로 주민자치위원(장)들이 마을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방법을 제안했다.

 

퍼 실리테이션은 조직 내 효과적인 회의진행 및 혁신과제 등의 해결과정을 촉진하기 위한 활동을 뜻하는 말로 쿡 퍼실리테이션은 구성원 간 토의를 지켜보고 적절한 시점에서 개입해 토의가 바람직한 절차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한다.

 

구기욱 대표는 지금까지의 마을사업이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참석자들의 의견과 관련해 그 이유를 의사결정절차에서 찾았다. 즉, 의사결정 과정에서 구성원 간 불통, 갈등, 공동체 약화가 마을사업의 실패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구 대표는 “소통은 전달, 이해, 공감이 아닌 내가 요청하고 요구한 의견이 반영되고 실현됐을 때 느낄 수 있다”며 “만약 소통과정에서 주민이 배제되고 공무원, 컨설턴트, 주민대표가 의사결정을 한다면 자치의 본래 의미는 흐려지고 주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소통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 는 “의사결정은 실행을 위한 전 단계로 그동안 단독결정, 다수결, 만장일치라는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진행해 실행이 어려웠다”면서 “마을사업 기획과정에서 ‘누가 마을의 일을 결정하는지’ ‘바람직한 의사결정 방식은 무엇인지’ ‘그 방식으로 마을의 문제해결이 가능하지’ 등을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어 구 대표는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기술을 ▲질문한다 ▲경청한다 ▲기운낸다 ▲기록한다 등의 네 단계로 함축했다. 주민의 현명한 생각(아이디어)을 이끌어 내기 위해 질문하고 주민의 의견을 끊임없이 경청하며, 그 의견을 구성원이 볼 수 있게 전지, 포스트잇 등에 기록해야 회의에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질문하고 경청하는 과정에서는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민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기운을 북돋워 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회의 주재자는 회의 참석자들이 주인의식을 갖도록 요구하지만, 정작 참석자들을 신뢰하지 못해 의사결정권을 주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참석자를 신뢰해 위험에 처할 수도 있지만 믿고 맡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날 1부 강연 후 진행된 토크쇼에서는 이근택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 김재진 영등포본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지정토크자로 나서 민간과 행정의 소통 방법, 주민자치위원회가 퍼실리테이션으로 주민 의견을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한편, 4월15일 예정된 제7차 주민자치 토크콘서트는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주민자치 정책의 한계와 발전방향은-서울시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또 이상묵 서울시의원, 송종훈 도봉구 前 주민자치협의회장, 하숙자 강남구 일원1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지정토크로 나설 예정이다.

 

문의 : 02)720-0010

 

이종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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