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환경

환경재단, 기후변화방지 대책 실천 촉구…아트 퍼포먼스 선보여

환경재단, 기후변화방지 대책 실천 촉구…아트 퍼포먼스 선보여

베이징 시내에 매연 뒤집어 쓴 산타 등장



[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 매연과 미세먼지가 가득한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빨간 산타복과 새하얀 수염의 산타 대신 숯 검댕이로 얼룩진 산타가 등장해 시민들의 발길과 눈길을 사로잡는다. 얼굴과 옷, 수염에 검은 때가 잔뜩 묻은 산타는 얼마 전 폐막한 제12차 UN 기후변화총회를 통해 합의한 것처럼 화석연료는 이제 그만 사용하고 자연에너지 사용의 비중을 높이자고 온몸으로 말하고 있다.



 

▲12월11일 폐막한 제12차 UN 기후변화총회 이후, 환경재단(이사장 이세중ᅵwww.greenfund.org)과 공익광고전문가 이제석이 지난 20일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선보인 화석연료 시대의 종식을 기원하는 아트 퍼포먼스 현장. ⒞시사타임즈



이는 환경재단(이사장 이세중 www.greenfund.org)과 공익광고 전문가 이제석이 지난 20일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선보인 기후변화 방지 대책의 실천을 촉구하는 아트 퍼포먼스 현장 모습이다. 지난 11일 폐막한 제21차 UN 기후변화총회 이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중국과 미국 등 선진국의 실천과 참여를 강조하기 위해 기획된 퍼포먼스로, 최근 스모그와 미세먼지 적색경보가 한창인 베이징 시내를 무대로 펼쳐졌다.


환경재단 최열 대표는 “이번 베이징 환경 아트 퍼포먼스는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 기후변화총회에서 각 나라들이 지킨 약속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기획한 것”이라며 “세계 에너지 소비 1-2위인 중국이나 미국과 같은 강대국들이 환경보호 실천에 가장 먼저 앞장서야 한다는 것을 퍼포먼스를 통해 알리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이제석(이제석광고연구소 소장)은 “연말 밤하늘을 분주히 날아다니며 굴뚝을 통해 선물을 전달하는 산타야말로 석탄연료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라며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바로 받아먹어도 괜찮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대기오염으로 그럴 수 없게 되었다. 우리들의 잃어버린 동심을 얼룩진 산타로 표현해 보았다. 연말 연시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잊지 말자”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CO2 배출량을 기준으로 볼 때 석탄연료의 CO2 배출량은 가스의 2배, 석유의 1.5배에 달한다. 또 미세먼지나 분진 배출량은 타 연료의 2배 이상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재단과 이제석 소장(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은 지난 2009년 코펜하겐에서 ‘코끼리가 싼 똥을 참새가 치울 수 없다’는 강력한 어조로 강대국들이 앞장서 환경문제를 촉구하는 캠페인으로 외신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올해 파리에서 개최된 제12차 UN 기후변화총회에서도 ‘하늘에는 국경이 없다’라는 작품으로 현지에서 이목을 끄는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박시준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