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동물자유연대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울산환경운동연합은 1월6일 12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울산 남구청의 돌고래 폐사 은폐와 돌고래 추가 수입시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8월30일에 울산 남구청 도시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수컷 돌고래들이 싸우다 한 마리가 폐사했지만 도시관리공단은 언론악화를 우려해 이를 은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내부고발에 의하면 2015년 여름에도 한 마리의 새끼 돌고래가 태어났다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울산 남구청은 오히려 2016년 상반기에 돌고래 학살지로 유명한 일본 타이지에서 큰돌고래 2마리를 더 수입해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울산 남구청은 내부고발로 알려진 새끼돌고래를 포함, 5마리의 돌고래가 사망한 죽음의 수족관이다. 이런 곳에 돌고래들 수입하는 것은 돌고래를 죽이려는 것과 다름없다.
2015년 5월,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는 일본 타이지에서의 잔인한 돌고래 포획 방식을 이유로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JAZA)의 회원자격을 만장일치로 정지시킨 바 있으며, 결국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는 앞으로 타이지 돌고래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세계최대의 고래 공연업체인 미국의 씨월드 역시 야생 고래 수입 금지를 선언했으며 브라질, 이탈리아, 칠레, 스위스, 인도 등 많은 나라들이 고래류의 전시 및 체험을 금지하고 있다. 유럽연합 28개국 중 절반은 현재 돌고래 수족관이 없거나, 사회에서 퇴출됐다.
한국은 지난 2013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시작으로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 태산이, 복순이’등 공연장에 갇힌 5마리의 야생 돌고래를 다시 바다로 방류한 돌고래 보호 선진국이다. 지난해 7월 태산이와 복순이 방류 행사에서 유기준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은 야생 돌고래의 전시·공연용 포획을 금지시키겠다고 선언했으며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현재 해양수산부가 관련법을 개정하고 있다. 하지만 울산 남구청의 이러한 돌고래 부실 관리와 일본 타이지 돌고래 수입은 한국 사회가 쌓아 올린 고래 보호의 국제적 위상을 땅에 떨어뜨리는 일과 다름없다.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국내 수족관에 갇혀있는 돌고래 대부분이 일본 타이지에서 수입된 개체” 라며 “잔인한 돌고래 포획을 막기 위해선 한국 정부도 국제적 추세에 맞춰 일본 돌고래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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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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