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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2회 굿피플의사회 콘퍼런스, 통일 대비 민간의료단체 진단

2회 굿피플의사회 콘퍼런스, 통일 대비 민간의료단체 진단

 

 

[시사타임즈 = 양동현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동명)이 3월19일 저녁 7시 서울시청 바스락홀에서 ‘제 2회 굿피플의사회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남북통일에 대비한 민간의료단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 날 콘퍼런스는 굿피플의사회 창단 2주년과 분단 70년을 맞이해 북한 보건의료현황과 지원 방향을 되짚어보고 미래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민간의료단체의 역할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굿피플 김이규 부회장(현 파랑새의원 원장)이 굿피플 보건의료사업과 대북지원사업 현황을 보고하고 향후 건강한 통일을 이루기 위해 의학·보건·개발이 융합된 남북 보건의료 협력 기반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또 인요한 교수(현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가 ‘바람직한 보건의료지원’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대북 인도적 보건의료 지원사업은 단발성이나 일회성 지원으로 끝나기 보다는 지속성에 초점을 맞추고 의료 장비와 의약품 등의 물자를 지원함으로써 북한 의료체계의 결함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문영 교수(현 통일연구원 평가관리위원장, 북한연구소장)가 ‘통일을 준비하는 의료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3년 4월7일 창단한 굿피플의사회는 지난 2년 동안 국내 각지의 외국인근로자, 노숙인 등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해왔다. 지난 2013년 11월 필리핀 중남부를 덮친 초대형 태풍 ‘하이옌’에 대한 긴급구호의 일환으로 재난의료팀을 결성, 필리핀 태풍 피해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2차례 긴급 의료지원활동을 펼친 바 있다. 현재 굿피플의사회는 내과, 가정의학과, 치과 등 약 20과목에서 117여명의 전문 의료인들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굿피플은 지난 1999년부터 ‘사랑의 의료봉사’라는 대표적인 보건의료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굿피플 ‘사랑의 의료봉사’는 이동진료차량(일명 사봉이) 2대를 이용해 국내 의료 혜택이 미치지 못하는 산간벽지의 독거노인과 조손 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 장애인, 노숙인들을 방문하여 매주 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굿피플 ‘사랑의 의료봉사’는 현재까지 1,420차 봉사횟수를 돌파했으며 의료봉사에 참여한 의료인의 수는 26,086명, 진료 대상자는 152,405명, 진료횟수는 924,340회에 이른다.

 

이 날 콘퍼런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굿피플 김동명 회장은 “굿피플의사회 창단 2주년과 분단 70년을 맞이해 준비한 이번 콘퍼런스가 북한 보건의료지원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미래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민족으로서 동질성을 회복하고 보다 효과적은 북한 보건의료사업을 준비해나갈 수 있도록 의료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굿피플은 지난해 3월14일 ‘제 1회 굿피플의사회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민간단체 의료봉사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굿피플은 앞으로도 국내 소외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의료봉사’를 비롯해 해외 각지에서도 말라리아·장티푸스센터 운영, 백내장 수술, 병원·보건소 건립 및 운영, 위생교육 실시, 방역활동 등 전 세계 이웃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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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