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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4·19혁명의 불꽃 김주열 열사, 오는 10일 서울서 판소리 공연

4·19혁명의 불꽃 김주열 열사, 오는 10일 서울서 판소리 공연

 

[시사타임즈 전북 취재부장 = 은영호 기자] 김주열 열사기념사업회(공동대표 강경식·백남해)는 오는 12월10일 오후 7시30분 ‘서울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작판소리 김주열 열사가 서울공연을 한다.

 

올해 창작판소리 김주열 열사가 서울공연은 남원, 마산, 광주에 이어 네 번째 공연이다. 창작판소리 김주열 열사가 서울공연에는 ‘남원춘향국악대전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난초(목원대 음악대학 한국음악과 겸임교수) 명창’과 ‘남원시립국악단의 임현빈, 조선하, 김윤선, 황의출 단원’, 국립창극단 고수 김태영, 아쟁 손유리나 등이 공연에 함께한다.

 

나숙희 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식전행사에서는 ‘아! 김주열 나는 그를 역사의 바다로 밀어 넣었다’의 저자 하용웅 씨의 바이올린 연주에 이어 ‘남원 땅에 잠 들었네’를 민중가수 박승래 씨가 부른다.

 

창작판소리 김주열 열사가 서울공연을 준비한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강경식·백남해(신부) 공동대표는 공연에 대해 “문화는 ‘인간들이 살아온 삶의 양식’을 의미하고, 예술은 ‘인간들이 살아온 삶의 양식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하며 똑같은 내용을 문자로 표현하면 문학이며, 소리로 표현하면 소리극이 되는 것”이라며 “똑같은 내용일지라도 예술적 표현 양식에 따라 관객에게 주는 감흥의 크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53년 전 들불처럼 일어나 민주주의를 일구었던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고, 기억을 넘어 후퇴하고 퇴보해 가는 민주주의를 되새기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자유당 독재정권의 음모에 분연히 일어나 산화해 간 열사들과 지금도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분들과 민주 횃불을 밝혀 가는데 하나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초대의 인사를 갈음한다.

 

공연에 함께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정성헌 회장은 “1960년 봄 17살 시골 소년 김주열 열사의 희생을 통해서 반세기가 지난 오늘 우리사회 민주주의 진전이 있었고, ‘역사를 망각하는 자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한다”며 “그 정신을 기억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한 “우리사회 민주주의 발전은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와 참여 노력에 달렸으며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 확대가 절실하다”면서 “3·15 의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으로 이어져 온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역사의 거울로 삼아 현실을 직시하고 실천하는 가운데, 분열과 갈들을 넘어 사회통합으로, 대의민주주의를 넘어 직접, 참여 민주주의로, 생태적 위기와 사회적 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로, 분단과 대립을 넘어 평화와 통일의 공동체로 나아가는데 다함께 힘을 모아가자”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창작판소리 김주열 열사가 공연은 남원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순회 판소리 공연을 통해 조우하면서 역사와 과거의 민주주의를 통해 현재의 민주주의 조망하고 미래의 민주주의를 전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전북 취재부장 = 은영호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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