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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NCCK, ‘김조광수 감독 초청 간담회’ 참석자 몰래 진행해 논란

NCCK, ‘김조광수 감독 초청 간담회’ 참석자 몰래 진행해 논란

 

[시사타임즈 = 권은주 객원기자]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가 주최한 김조광수 감독 초청 간담회가 애초에 지정된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진행하다 발각 돼 전면 중단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주최로 7층에서 기습적으로 열린 간담회가 이를 늦게 알게 된 2층 참석자들로 인해 중단되자 김조광수 감독이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예배실을 나가고 있다. ⒞시사타임즈

 

NCCK 인권센터는 28일 오후 7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 마당, 김조광수 감독과 함께 차이를 듣다’라는 제목의 간담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목회자와 시민 등 40여명이 한 시간 전부터 간담회장에 들어와 참석하자 주최 측에서는 방명록을 작성하고 들어와 달라 했지만 이를 거부하면서 간담회는 오후 7시가 되어도 시작하지 못했다.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한 행렬이 조에홀 입구에서부터 현관 문밖까지 늘어섰지만 주최 측은 지도부에서 간담회 여부에 대한 회의를 진행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수백명의 참석 희망자들을 한 시간 40분이 넘게 기다리게 했다.

 

그러던 중 간담회가 7층 예배실에서 소수의 목회자와 언론사 기자들만 초청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조에홀은 일순 아수라장이 되었다.

 

참석자 중 이십여명은 7층 예배실로 들어가 NCCK의 기만적인 행태를 꼬집으며 통성기도를 하기 시작했고, 간담회가 진행될 수 없자 김조광수 감독은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행사장을 빠져 나갔다.

조에홀의 NCCK 인권센터 담당자는 “한 시간 동안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상의 없이 들어온 분들에게 정중하게 나가달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며 “행사를 준비한 주최 측은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소수의 인원만 초청해 내부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알릴 수 없었음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해 조에홀에 있던 수십명 참석자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 말을 들은 한 참석자는 “소수의 인원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으면서 왜 우리를 여기에 두 시간 동안 기다리게 했느냐? 분명 물었을 때는 다른 곳에서 간담회를 안 하고 회의 중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왜 거짓말을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예수재단 임요한 목사는 담당자에게 “성도들이 피 땀 흘린 물질로 만들어진 기독교회관에서 왜 음란한 씨를 뿌리나? 내부 간담회라면 인권센터에서 하면 되지 않냐”고 말하며 “성도들이 침묵한다고 힘없다고 생각하지 말라. 이대로 가면 NCCK는 해체될 수밖에 없고, 김영주 총무는 사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기독교회관 앞에서 통합 동성애 비대위가 NCCK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시사타임즈

 

 

▲간담회가 진행되는 동안 길 건너편에서 통합 동성애 비대위의 집회가 진행되었다. ⒞시사타임즈

 

 

한편 예장통합 동성애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행사 당일 저녁 기독교회관 앞에서 동성애를 옹호, 조장하는 NCCK의 행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진행했다.

 

비대위는 기자회견에서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기관인 NCCK가 성경에서 죄라고 칭하는 동성애를 죄라고 인정하지 않고 ‘죄’를 ‘죄’라고 표현하는 한국기독교계를 향하여 차별이요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는 자를 한국교회 성도들의 헌금으로 지어진 기독교 회관에 끌어들인 것은 한국교회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하면서 “죄에 대한 고백이 아니라 하나님과 성경 말씀을 대적하는 주장을 펴는 것을 듣고자 하는 행위는 기독교 기관의 거룩성을 더럽힌 죄로 보고 책임을 추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NCCK 인권센터 소장 정진우 씨는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인간이 죄인인데 동성애자만 단죄하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최종판단은 하나님께 맡기자’라는 궤변을 늘어놓는데 가히 충격적”이라고 말하며 “최종적인 판단은 성경인데 성경을 모르는 자가 NCCK 직원이라는 것이 놀랍고 일반 기독교인이 동성애자를 단죄한다는 발언을 하는데 동성애를 죄라고 선포하지 동성애자를 단죄하는 일이 아님을 모르는 자가 NCCK 인권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비대위는 “NCCK는 그간의 동성애 옹호정책을 편 것에 궤변으로 옹호하지 말고 동성애 옹호를 인정하고 정상적인 기독교 기관으로 거듭나라”고 말하면서 “NCCK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김영주는 총무직을 사퇴하고 목사직을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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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주 객원기자 kwoneunju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