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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업·CEO

PLC Korea, 인도 스마트시티 사업 진출에 ‘시선 집중’

PLC Korea, 인도 스마트시티 사업 진출에 ‘시선 집중’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인도의 국책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Smart City(이하 스마트시티) 건설과 관련하여 국내 중소기업인 (주)PLC Korea(삐엘씨코리아)가 인도의 마하수트라주와 오딧사주 등에서 두 건의 핵심 사업계약을 체결한 것이 알려지며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적 관심 화두 ‘인도의 스마트시티 사업’

 

 

 

▲손영철 PLC Korea 수석연구원이 자사 PLC 브랜드인 PAN(PLC Area Network)에 사용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전기신문) ⒞시사타임즈
인도 스마트시티 사업은 2022년까지 150억 달러를 투자해 100개의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인도 정부의 전략 국책사업이다. 첨단 IT 기술을 통해 시민 삶의 질 개선과 생산성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목표를 둔 인도 정부의 야심찬 국가프로젝트이다.

 

특히 기존의 스마트시티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첨단 IT 기술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미래형 첨단도시를 의미하고 있으나, 인도의 스마트시티 개념은 ICT 기술 뿐 아니라 주택·교통·산업인프라, 교육, 위생시설 등을 체계적으로 갖춘 신도시 개념에 보다 가깝다.

 

무엇보다 스마스시티 구축의 핵심은 고속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써, 이를 위해 인도정부는 미국·독일·스페인 등과 스마트시티 개별 협력 MOU를 체결해 왔다.

 

인도정부는 앞서 올 1월27일 미국과 3개 스마트시티 개별협력에 합의했으며, 테스크포스를 구성하여 3개월 내 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MOU 체결은 2014년 9월 모디 총리의 미국 방문시 양국 정상간 논의된 사항으로 올해 1월 오바마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통해 MOU가 체결된 것이다.

 

이와 함께 독일과 스페인의 경우는 올 1월28일과 2월3일 각각 인도정부와 스마트시티 개별에 협력하기로 합의하였으며, 컨퍼런스 참석 및 개발경험 공유 등을 제안하기도 있다.

 

이밖에도 일본·싱가포르·프랑스 등도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인도 스마트시티 개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IBM·시스코·HP 등 세계 굴지의 글로벌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의 전문중소기업들이 국내 토종기술로 인도 스마트시티 사업 진출의 핵심 계약을 이뤄낸 것은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스마트시티 사업 진출은 모디 인도 총리의 한국방문을 계기로 진행되고 있는 ‘Made In India’ 한국·인도 경제협력의 대표적 모범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를 계기로 국내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내 제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신흥개발도상국의 각종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부터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전력망통신 단점을 해결한 ‘PAN시스템’

 

PLC KOREA는 자사 브랜드인 PAN(PLC Area Network)을 활용해 인도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이 기술을 개발한 손영철 PLC KOREA 수석연구원은 “전력선을 기반으로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시설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사회안전, 방송망, 무선인터넷, 보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융복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PLC는 기존의 전력선을 활용해 별도의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데이터망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고질적인 노이즈 문제, 통신속도, 통신거리의 한계 때문에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PLC KOREA는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보완해 노이즈를 제거하고 원거리 전송이 가능한 지중 고속 PLC를 개발했다.

 

특히 손 수석연구원이 한국전력에 근무하던 시절, 한전KDN과 중소기업 JSAMI이 공동 개발한 PLC계측장치(DCP)는 2013년 한전발명대상과 제42회 제네바국제발명전시회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PLC Korea와 함께 카배온, 금산이엔씨, 대한광통신 등이 공동 협력으로 참여했다. (인도 뭄바이공항) ⒞시사타임즈

 

 

한편 인도 스마트시티 사업 계약을 성사시킨 PLC Korea와 함께 카배온, 금산이엔씨, 대한광통신 등이 공동 협력으로 참여하면서 국내 IT 솔루션 업계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LC KOREA는 20년 이상 전력통신에 종사한 전문인력들로 구성하여 올해 창업한 기업으로 전력통신 솔루션 기업이다. 아울러 (주)카배온은 통신·신호처리 전문기업으로 ▲NP기반의 통신장비 ▲송전선로 탐상로봇 등을 연구 개발 하였으며, (주)금산이엔씨는 풀림방지 너트와 함체, 기계장치 개발 및 통신시공 중소기업이고, 대한광통신은 국내외에 최첨단 광섬유 산업을 선도해 온 중견 기업이다.

 

또한 이번 인도 스마트시티 시장 개척을 주도한 PLC KOREA의 손영철 수석연구원은 한전에서 30년간 OPGW와 PLC 개발에 종사해 온 전력통신 전문가로 2013년 한전발명대상, 2014년 제네바국제발명전 금상 및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그가 발표한 배전선로용 광섬유복합조가선(OPSW) 개발 구축에 관한 전기학회 논문 등(5건)은 해외에서 널리 소개되면서, 현재 국제논문 학회에서 주목받는 게스트로 초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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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