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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엄무환 칼럼] 믿음의 세대가 세워져야 한다

[엄무환 칼럼] 믿음의 세대가 세워져야 한다
 
 
 

 

▲엄무환 국장 (c)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엄무환 국장] 구약성경 신명기 8장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이 말씀은 모세가 요단강 근처 아라바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선포한 유언과도 같은 설교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요단강만 건너면 하나님이 자신들의 조상인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마침내 발을 디디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430년간 종살이하다가 출애굽하여 다시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했습니다. 그동안 애굽에서 나왔던 20세 이상의 출애굽 1세대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을 제외하곤 광야에서 모두 죽었습니다. 그 이유는 불신앙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은 하나님이 아무리 약속하셨어도 받을 수 없습니다. 출애굽한 1세대 백성들이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구원을 받았어도 믿음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이 성경에 약속하신 그 엄청난 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람 바울 사도는 로마에 있는 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여기 의인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 크리스천을 말합니다. 크리스천은 죄인이지만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의인이라고 인정해주신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크리스천은 반드시 믿음으로만 살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믿음으로 하지 않는 모든 것이 죄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믿음으로 좇아(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니라”(롬 14:23).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믿음으로만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받아서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마치 하나님 나라의 보물 상자를 여는 열쇠와도 같습니다. 믿음으로만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사람은 반드시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져야만 합니다.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그럼 믿음이 무엇일까요. 믿음은 내 생각과 감정대로 사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시대로 사는 삶입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내 생각대로 내 감정대로 사는 것이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시하신 말씀대로 사는 것이 믿음이다. 왜 그렇습니까. 내 생각과 내 감정은 죄로 인해 부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 생각과 내 감정대로 살면 반드시 망하는 인생이 됩니다. 성경은 분명히 지적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롬 8:6)고 말입니다. 여기 육신의 생각이 바로 내 생각과 내 감정입니다.

 

그러므로 내 생각, 내 감정대로 살아선 안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지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이게 어려워 보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지시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모든 게 그렇지만 알기까지 어렵지 알고 나면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믿음의 삶을 살기 위한 첫 번째 관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의 지시를 아는 것 말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하시는 명령을 듣는 것 말입니다. 하나님이 무슨 지시를 하시는지를 알아야 내가 그 지시에 따르든지 안 따르든지 하지 않겠습니까.

 

군인은 군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인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명령입니다. 연대장님이나 대대장님 취임식 때 참석해보니까 육군본부 명령 제 몇 호에 의하여 78연대 연대장으로, 몇 대대 대대장으로 명한다고 하더군요.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지요. 군인은 내가 어느 부대에 가고 싶다고 해서 가고 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군에서 명령불복종은 죄 중에 가장 큰 죄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을 말합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살겠다는 약속을 하나님과 한 것입니다. 그것이 싫으면 하나님을 버리시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도 나를 버리십니다. 상관하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내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겠다고 한다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야 합니다.

 

내 마음대로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 편에서 보면 아무런 쓸모가 없는 사람입니다. 불신자들은 자기 스스로 마치 자유로운 영혼같이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러나 실상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에게 버림받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열매가 뭔지 성경이 증언하고 있는 내용을 잠깐 소개해 보겠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그들이 이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롬 1:18~32),

 

내 삶에 이런 열매들이 나타난다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인생이라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면 하나님이 결코 그냥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반드시 사랑의 회초리를 대십니다. 그야말로 사랑의 회초리입니다. 왜냐하면 그냥 두면 이런 삶의 열매를 맺게 되니까 좋은 열매를 맺게 하시려고 사랑의 회초리를 대십니다. 그렇게 해서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지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살도록 하십니다. 믿음의 사람으로 나를 세우기 위해섭니다. 하나님의 지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사는 삶 말입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까지 하나님께서 내 삶에 간섭하실까요. 그건 하나님이 이미 우리에게 주신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해섭니다. 믿음이 없으면 누릴 수가 없어요. 그래서 믿음의 사람으로 나를 세우시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해 하나님의 지시를 마치 나를 구속하는 것처럼 오해한 나머지 거역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에게 있어서 가장 큰 죄를 범하는 것이 됩니다. 불신앙은 명령불복종입니다.

 

여기서 보듯이 믿음은 내가 스스로 소유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믿음의 대상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누구신지 자신을 먼저 알리십니다. 이것이 타종교와 차별화된 영역입니다. 타종교는 인간이 신을 향해 찾아가지만 기독교는 하나님이 나에게 찾아오셔서 하나님 자신을 알리십니다. 그런데 처음엔 하나님을 잘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에 의해서라는 성경 말씀이 있듯이 자꾸 말씀을 듣다보면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조금씩 알게 됩니다. 이 일을 하나님이 나에게 오셔서 하십니다. 나는 마음의 문만 열면 됩니다. 관심만 조금 가지시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나를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시는 일을 하십니다. 믿음의 사람으로 훈련시키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설명했듯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받아 누리게 하기 위해섭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모든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해섭니다. 믿음이 아니고선 하나님의 약속을 얻을 수가 없고, 하나님이 주신 복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에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시려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나를 위해섭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우리에게 보이시기 위해 내세운 모델들이 바로 출애굽 1.5세와 2세들입니다. 이들은 부모님 세대와 달랐습니다. 부모님 세대, 즉 출애굽한 1세대들은 불신앙의 세대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광야에서 40년 동안 고생만 하다가 광야에서 무덤을 팠습니다. 하지만 1.5세대와 2세대들은 믿음의 세대로 세워졌기 때문에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믿음의 세대로 세워지게 된 결정적인 훈련장이 어디냐 하면 광양입니다. 광야생활 말입니다. 왜 하필이면 광야일까요.

 

광야란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농사를 지을 수도 없고, 마실 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낮엔 뜨겁고 밤엔 추운 곳이 광야입니다.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광야입니다. 그런 광야에서 이들은 무려 40년을 살았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한 달 두 달도 아니고 일 년 이 년도 아닙니다. 자그만치 40년입니다. 40년이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군에서 21개월 있는 것도 힘들어하는데 40년 동안 군복무를 해야 한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한 마디로 미쳐버리겠지요. 그것도 광야에서 말입니다.

 

하지만 아무 것도 없는 이 광야,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는 이 광야, 그것도 무려 4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살았던 이 광야에서 출애굽한 1.5세대와 2세들이 믿음의 세대로 세워졌습니다. 이들이 이런 믿음의 세대로 세워지게 된 것은 지난 40년의 광야 생활 동안 하나님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이 지시하신 대로 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타났고, 반대로 하나님의 지시를 어겼을 경우 이런 결과가 나왔음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하면서 농사를 짓지 않았어도 오늘 함께 읽은 성경 말씀처럼 단 한 끼의 끼니를 거른 적이 없었고, 마실 물이 없어서도 목말랐던 적이 없었으며, 신발이 없어서 발이 부르튼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온 몸으로 경험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필요를 채워주실 뿐만 아니라 밤의 추위로부터, 낮의 뜨거운 태양의 햇빛으로부터 하나님께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자신들의 삶을 보호해주신 사실을 너무나 분명하게 체험을 했기 때문에 이들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세대로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있어서 광야생활은 감당하기 어렵고 힘든 고단한 삶이었지만 그러나 믿음의 세대로 세워지는 너무나 중요한 영적 훈련장이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믿음의 세대로 세워지자 하나님은 마침내 이들에게 약속의 땅을 정복하도록 명을 내리셨습니다. 따라서 여호수아 군대라고 명명되는 이 믿음의 세대들은 이제 잠시 후면 그토록 오랫동안 대망하던 약속의 땅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셨다면 그것은 반드시 이뤄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이 믿음의 세대들에겐 무기가 없었습니다. 가나안 땅의 장대한 거인인 아낙자손들과 전쟁을 치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겐 무기가 없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게다가 이들은 군사훈련도 받지 않았습니다. 오직 이들이 갖고 있는 무기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뿐입니다.

 

이들은 하나님만 바라볼 뿐입니다. 하나님에게서 아무런 지시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하지 않았고, 하나님이 이렇게 해라 하고 지시가 내려지면 이렇게 하고, 하나님이 저렇게 해라 하고 지시가 내려지면 저렇게 하는 훈련만 받았을 뿐입니다. 그것 하나가지고 가나안 땅을 정복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것이 승리의 열쇠였습니다. 너무 놀랍지 않습니까.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 쉬울 것 같지 않습니까.

 

만약 우리나라 군대가 여호수아 군대처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군대로 세워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그럴 리가 전혀 없겠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이 믿음은 단지 성경의 지식으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설교만 듣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친히 하나님을 경험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시는 첫 번째 징표가 뭐냐. 나를 광야와 같은 삶의 현장으로 이끌어내시는 일입니다. 만약 내가 처한 환경이 광야와 같다면 정말 복 받은 사람입니다. 전에는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구나를 인식했다면 그 사람은 정말 복 받은 사람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하나님이 나에게 일하고 계신다는 징표이기 때문입니다. 나를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시려는 일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대단히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똑같은 광야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애굽한 1세대들은 불신앙으로 실패한 인생의 주인공이 되었는가 하면 반대로 1.5세대와 2세대들은 믿음의 세대로 세워져 마침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이런 결과를 낳았을까요. 시선입니다. 시선.

 

출애굽 1세대들은 환경에 자신들의 시선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광야생활에 대한 불평과 불만으로 일관했습니다. 차라리 애굽에서 그냥 살게 두지 왜 애굽에서 나오게 해서 광야생활을 하게 하느냐고 불평했습니다. 하나님까지 원망했습니다. 이들의 시선은 하나님의 목적이나 하나님의 의도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로지 자신들의 평안한 삶에만 시선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의 불편함도 견디지 못해 했습니다. 이것이 이들을 실패한 인생으로 몰아가는 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1.5세대와 2세대들은 달랐습니다. 그들의 시선은 하나님에게로 행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시선을 두었습니다. 왜 하나님이 자신들을 출애굽시키셨는지, 출애굽시키시는 과정에서 하나님이 어떤 능력을 나타내셨는지, 그리고 왜 자신들을 광야로 인도하셨는지, 지금 광야생활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어떻게 행하고 계시는지에 시선을 둔 것입니다. 그 결과 이들에게 믿음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말입니다. 그래서 다른 건 잘 몰라도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명령만 따르면 승리하더라는 믿음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모세를 통해 행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며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알아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마침내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유업을 소유하게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아야 믿음이 생깁니다. 이 믿음이 하나님의 약속을 누리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의 본질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 말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하나님의 지시를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의중이나 목적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내게 지시하신 명령을 따를 수가 없습니다. 출애굽한 1세대 백성들처럼 불신앙의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나의 시선이 하나님에게 향한다면 하나님께서 나의 영적인 눈을 여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 들려지게 됩니다. 하나님이 왜 나를 선택하셨는지, 나를 어디에 쓰시려 하시는지가 알게 됩니다. 이것을 안다면 내 가슴은 터질 것만 같은 기쁨의 파도가 쓰나미처럼 밀려옴을 경험할 것입니다.

 

오늘 내가 처한 환경이 광야와 같다면 불평하거나 원망하거나 좌절할 일이 아닙니다. 어쩌면 나를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기 위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광야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처한 환경이 너무 불편스럽다고, 너무 힘들다고, 왜 나에게 이런 환경으로 몰았느냐고 불평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출애굽한 1세대 백성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결코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지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숨 쉬시기조차 곤란한 광야와 같은 상황에 처했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며 지금 내 삶 가운데 개입하셔서 나에게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시는 그 하나님에게 나의 시선을 두고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 복 받은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나를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고 계시다는 징표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이것은 하나님께서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유업을 주시겠다는 사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나를 광야와 같은 환경으로 인도하셔서 아무 것도 바라거나 의지할 수 없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만 잠잠히 바라보며 의지할 수밖에 없게 하심은 나를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 가시는 하나님의 훈련과정임을 눈치 채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를 믿음의 사람으로 준비케 하심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정복하여 누리게 하시기 위한 사인이라는 사실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루하루 인내하시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잘 따라가십시오. 그러면 지금은 비록 어둠의 터널을 지나는 것 같아도 그 끝은 반드시 있습니다. 터널을 지나고 나면 환한 빛이 비치는 세계가 나타날 것입니다.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정복하는 삶의 시간표가 시작될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믿음의 세대를 세우시기 위해 우리가 처한 환경을 광야와 같은 환경으로 바꾸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환경일지라도 나의 시선을 하나님에게 고정시키십시요. 환경 때문에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만 잠잠히 바라보는 사람은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질 것입니다. 이런 믿음의 사람, 믿음의 세대들이 세워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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