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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영원한 KOICA man 송인엽 교수 [나가자, 세계로! (288] 125. 아름다운 산하-105. 고창 작설차 (高敞雀舌茶)

​영원한 KOICA man 송인엽 교수 [나가자, 세계로! (288] 125. 아름다운 산하-105. 고창 작설차 (高敞雀舌茶)

 

[시사타임즈 = 송인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전 소장)]

 

 

▲고창작설차(高敞雀舌茶) : 곡우 무렵에 찻잎이 참새의 혀처럼 생겼을 때 채엽하여 만든 차. 고창의 으뜸 토산품임. ⒞시사타임즈

 

참새 혀처럼

(작설차 雀舌茶를 아버님께) 

 

 

진흥왕 사랑 깊은 

천년고찰 품은 선운산에

 

봄이면 붉은 동백, 꽃무릇 

그리고 파아란 작설차

온 산을 뒤덮는다 

 

사람들 모여든다

 

참새 혀처럼 앙증맞은 이파리

단 듯 쓴 듯 독이 없고

기를 주니 정신이 맑고

당뇨 이뇨에 좋고

신진대사 도우니

 

일찍이 허준선생 

이것으로 소갈병 치료한다

 

복분자 풍천장어 그리고 수박과 함께

고창의 4대 특산품 중 으뜸이라

고려 때부터 진상품

중국 황실도 탐냈다

 

올해도 청명 지나 곡우로구나

봄비 오니 신록이 더 푸르다 

 

찻잎 따서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려

정성껏 우러러 

아버님께 바친다

 

그윽한 그 향기 

은은하고 싱그러운 이 맛

하늘의 어머님께도 올라갈까 

 

내가 주는 작설차에는 동백꽃 향기 배어 있다며

아버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내 마음도 밝아진다

 

아버님 고맙습니다

장수무병하소서!!!

 

 

 

▲(고창 선운사 전경). ⒞시사타임즈

 

- 끝 -

 

글 : 송인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전 소장

 

한국국제협력단(KOICA) 8개국 소장 역임 (영원한 KOICAman)

한국교원대학교, 청주대학교 초빙교수 역임

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공동대표

한국국제봉사기구 친선대사 겸 자문위원

다문화TV 자문위원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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