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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영화

‘나이트폴’ ‘용형호제3’ ‘청풍자’ ‘화피2’…하반기 중국영화 역습 시작된다!

‘나이트폴’ ‘용형호제3’ ‘청풍자’ ‘화피2’…하반기 중국영화 역습 시작된다!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2012년 하반기에 다양한 장르와 화제로 무장한 또 다른 중화권 영화들이 극장가를 찾아올 전망이어서 다시 한번 제2의 중화전성시대를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97년 홍콩의 반환 이후 홍콩 영화계의 활력은 다소 침체 되었다. 전성기를 주도하던 스타 배우들이 할리우드로 떠나고, 히트한 이야기를 조금만 바꿔 같은 배우를 내세워 찍은 영화들이 활개하면서 나태해지고 자족적인 풍토로 변한 것이다.

 

1990년대 이후 심화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한 때 <첨밀밀>과 같은 멜로물이 붐을 이뤘지만 이 역시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고 말았다. 2000년대 들어 다시 무작위식 액션 영화를 양산하며 국내외적 위기에 봉착했던 홍콩 영화계는 <무간도>(無間道, 2002) 시리즈를 필두로 자기 정체성 찾기의 움직임을 보여 주기 시작했다. 두번째 변화를 맞이한 것이다.

 

<커넥트>, <비스트 스토커> 등 연이은 스릴러 영화의 흥행은 홍콩 영화의 새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달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나이트폴>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통 하드보일드 스릴러를 예고하고 있는 <나이트폴>은 홍콩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무간도>를 뛰어넘는 홍콩영화의 새로운 부활이라는 평을 얻었다.

 

지난 7월에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상영 돼 관객들의 큰 화제를 모은 바, 이것이 지나가는 과언은 아닐 듯 하다. 영화 <나이트폴>은 중화권을 대표하는 스타 배우 임달화, 장가휘의 연기 대결 뿐만 아니라 지난 30여년 간 격변을 이룬 홍콩 영화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간도> 시리즈의 주역인 양조위와 감독 맥조휘가 다시 뭉친 <청풍자>도 주인공 양조위가 맹인스파이로 등장, 잠복수사를 펼치는 시대물로 역시 중국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기대작이다.

 

지난 6월 중국개봉과 동시에 개봉 4일 만에 540억의 흥행수익을 올리며 역대박스오피스 기록을 갱신한 <화피2>는 중국 4대 미녀로 불리우는 조미가 얼굴에 끔찍한 흉터를 가진 공주로 등장하며 3D로도 제작되어 화제를 모았다.

 

대표적인 친한배우인 액션스타 성룡의 오랜만의 야심작 <용형호제3>는 티저예고편 공개와 함께 하반기 또 다른 흥행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성룡사단에 안착한 스티븐 유와 함께 한류스타 권상우 역시 이번 속편에 참여하고 있어 그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전설적인 여배우 임청하의 복귀소식 만으로도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거장 장이모우 감독의 제작비 1억위안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용문> 역시 안젤리나 졸리의 캐스팅 소식과 함께 제작단계부터 또다른 대작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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