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17일 개최…독립유공자 12명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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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국가보훈처는 대일항쟁기에 조국광복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하신 순국선열의 위훈을 기리는 ‘제77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17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순국선열 정신 이어받아, 튼튼한 대한민국 꽃피우자’라는 주제로 열린다. 기념식은 국무총리를 비롯한 원로애국지사 및 독립유공자 유족, 독립운동관련단체장, 정부 및 각계 주요인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의 날 약사보고, 독립유공자 정부포상과 국무총리 기념사, 기념공연,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이번 순국선열의 날을 계기로 새로이 공적이 확인된 12명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이 이뤄진다. 기념식에서는 국무총리가 수상자 5명에 대해 유족에게 훈장을 전수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에 거주해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해는 지방보훈관서장을 통해 전수할 계획이다.
광복이후 포상된 독립유공자는 총 1만 4576이며 올해에 포상된 인원은 3·1절, 광복절 계기 포상자를 포함해 총 312명이다.
특히 제77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해 미국 LA로즈데일 묘지에 안장돼 있던 강혜원(여, 1995 애국장), 김성권(남, 2002 애족장, 강혜원의 남편) 부부 독립유공자의 유해봉환 행사를 16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봉영식을, 대전현충원에서 영결식과 안장식을 거행함으로써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호주와 카자흐스탄에서도 현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카자흐스탄에서는 19일 알마티독립유공자후손협회 주관으로 알마티 한국교육원에서 독립유공자 후손과 고려인, 교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린다.
호주에서는 17일 광복회 호주지회 주관으로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현지 교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등 행사를 갖는다.
뿐만 아니라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주관으로 서대문독립공원 독립관 앞에서 ‘제77회 대한민국 순국선열·애국지사 영령 추모제전’이 거행된다.
부산과 대구, 인천, 경기 등에서도 광복회 시·도지부 주관으로 오전 11시에 각각 기념식이 거행된다. 오후 7시에는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주관으로 KBS춘천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춘천의병아리랑제가 개최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지역별로 다양한 행사가 실시된다.
한편 ‘순국선열의 날’은 지난 1939년 11월2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에서 을사늑약이 체결된 날을 전후해 수많은 애국지사가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하였기 때문에 실질적인 망국일인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정해 순국선열을 추모해왔다.
광복 이후에는 광복회와 민간단체가 주관이 돼 추모행사를 거행해 오다 1997년 5월9일 정부기념일로 제정·공포하고,그 해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의 정부 기념행사로 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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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순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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