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제주유채꽃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덕준)가 주관한 ‘제37회 제주유채꽃축제’는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4일간 약 16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대성황 속에 막을 내렸다.
유채꽃 축제가 펼쳐진 가시리 녹산로 일원은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힌 곳으로 하얀 벚꽃과 노란 유채꽃이 함께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관을 이루었다. 관광객들은 3만평의 유채꽃밭 속에서 행복한 추억을 남기기 위한 사진 찍기에 하루 종일 붐볐다
파격적인 시도로 기존 축제의 형식을 깬 문화공연으로 춤다솜무용단의 댄스 뮤지컬 ‘키스더 춘향’을 축제 메인공연으로 올리면서 대중의 관심이 한층 높이기도 했다.
‘키스더 춘향’은 ‘춘향전’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한국무용을 중심으로 발레·힙합·재즈 등 다양한 춤의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퓨전 춤 공연으로, 젊은이들의 클럽 댄스부터 고전적인 전통무용의 '사랑가'까지 박진감 넘치는 공연이다. OST <쑥대머리>는 국민 국악가요로 자리매김 되면서 전통의 자존을 견지하며 오감을 자극하는 한 축으로 ‘키춘’의 품격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 공연을 주관한 세종대 다문화연구소(이사장 양선희)와 춤다솜무용단은 지난해 프랑스 팽폴에서 개최된 ‘마린의 노래’ 축제에서도 구성, 형식, 자유로운 발상의 집단창작, 스펙터클한 무대로 한국창작 춤의 새로운 동인으로 한류를 이끌 새로운 ‘국가문화예술브랜드’로 세계인들에게 찬사를 받은바 있다.
총연출을 맡은 세종대학교 무용과 임정희 대우교수는 “우리춤과 대한민국 축제의 보편타당한 대중화를 위해서는 편견을 깨는 능동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제주유채꽃의 경관관광에 문화관광을 입힌 국제춤공동프로젝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현덕준 축제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과 세계를 감동시킬 수 있는 문화예술콘텐츠 개발에 앞장서 우리의 소중한 자연경관과 함께 무한감동이 함께하는 제주유채꽃축제를 만드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관광객이 유채꽃축제를 방문해주신 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예상치 못한 많은 인파로 교통, 안전, 환경 등의 혼선으로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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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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