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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지금을 보다’…제3차 한류 NOW 정기세미나 개최

‘한류의 지금을 보다’…제3차 한류 NOW 정기세미나 개최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한류 동향 정보 및 방향 제시

 

 

[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오는 12월1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 203호에서 한류 관련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 엔터테인먼트 업계 및 주요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한류NOW 정기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해당 분기에 발생한 국내외 한류 동향에 관한 정확한 정보 및 심층적 논의를 통해 정부정책 수립 및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류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2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제1세션에서는 ‘한류국가 집중 탐구’란 주제로 ▲영국 시장 한류 분석 ▲동남아에서의 한·중·일 문화 선호도 비교 ▲중동 언론에 나타난 한류 보도에 관해, 제2세션에서는 ‘한류 장르 집중 탐구’란 주제로 ▲K-뮤지컬 ▲순수예술 한류의 도약과 가능성 △K-Pop 아이돌 가수의 아티스트화 시대의 도래 ▲한국영화 리메이크와 영화 한류에 관해 각각 발제할 예정이다.

 

사전 언론에 배포된 발제 자료에 따르면, 김준엽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 연구원은 ‘영국 시장 한류 분석’을 통해 “영국 내 한류 확산의 첨병 역할은 주로 K-Pop이 수행해왔으나 아이돌 그룹 일변도의 구성으로 오히려 흥미 유발 계층을 10~20대 일부에 국한시킨 바, 다른 한국 문화로의 관심도 확산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K-Pop 그 자체의 저변도 넓히지 못하는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고 지적하고 “영국 내 한국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일회성 행사를 통해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방식은 지양되어야 하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전시회, 교육, 세미나 등을 통해 한국 문화가 일반 대중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충민 한양대학교 교수는 ‘동남아에서의 한·중·일 문화선호도 비교 연구’에서 “한·중·일 3국의 장르별 선호도를 보면 한국은 드라마와 대중음악, 일본은 전통 문화, 그리고 중국은 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하고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여성, 젊은이 등 한류 주도 계층에 부합하는 타기팅 전략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드라마, 대중음악에서 전통문화로 장르를 확대시켜야 하며 고객 기반도 여성, 젊은 층에서 폭넓은 계층으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정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중동 언론의 한류 보도 분석 연구’를 통해 “중동 기자 52명 중 상당수는 인터뷰 조사에서 중동에서의 한류 확산에 찬성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방법으로 기자들은 한국과 중동 간 공동 문화행사 확대, 현지 친화적 한류 콘텐츠 개발 및 영상물 공동 제작·보급, 문화원 설치 등 정부 간 협력사업과 민간 차원의 학술 및 문화 교류, 중동의 문화 코드에 대한 연구, 국가별 차별화된 전략 수립, 우수한 콘텐츠 제공과 관리 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민선 CJ E&M 공연사업부문 글로벌사업팀장은 ‘K-뮤지컬, 또 다른 한류 콘텐츠의 약진인가 - 일본 내 K-뮤지컬의 현황 및 발전 방안’이란 제목의 발제문에서 “일본 내 새로운 뮤지컬 브랜드로서 K-뮤지컬이 기존 일본 뮤지컬 팬들까지를 흡수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한류 콘텐츠로서의 K-뮤지컬이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일본 내 K-뮤지컬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주요 뮤지컬 관객들이 40대 이상의 여성 관객이라는 점, 콘텐츠 업계 전반적으로 강렬한 캐릭터에 대해 매우 높은 로열티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 등 일본 관객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를 대본 및 음악 창작 시 반영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김달진 김달진미술연구소 소장은 ‘미술한류 - 한국미술 해외 진출 상황과 과제’ 발제문에서 “2000년대 접어들어 다양한 통로를 통해 국내 미술 작가들이 외국의 유수한 국제전에 직접 초대받거나 김승덕, 김유연, 김선정, 이원일, 윤재갑, 서진석, 이대형 등이 기획한 전시들이 외국 미술관에 당당하게 입성하여 한국현대미술이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히고 “미술한류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개별 주체들 간의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 ▲한국의 지역적 뿌리와 세계적 차원의 의제 조정 ▲작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개발 ▲영문 DB화 작업 및 출판물 발간 등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솔림 S+ Project 연구소 대표는 ‘K-Pop 아이돌 가수의 아티스트화 시대의 도래’를 통해 “아이돌의 아티스트화를 위해 데뷔 전후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적인 분야에서도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소속기획사 또한 다양한 기회 마련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K-Pop(보컬, 댄스, 작곡, 레코팅, 악기 등)을 포함한 K-Culture(한글, 한식, 영화, 연출, 매니지먼트, 작가 등)를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국가적 정책과 지원으로 설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외에도 박희성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조사팀장은 ‘한국영화 리메이크와 영화 한류’란 제목의 발제문에서 “한국영화의 리메이크 사업은 현지화,글로벌화된 작품으로 재탄생되어 한국영화를 알리는 동시에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기대했으나 제작에 이르는 비율이 높지 않고 완성된 리메이크 작품이 기대에 못 미침에 따라 최근에는 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실정”이라 소개하고 “한국영화 리메이크가 영화 한류 현지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공동제작 개념의 리메이크 확대 ▲할리우드보다는 아시아 국가를 파트너로 한 리메이크 확대 ▲리메이크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와 이를 통한 한국영화 글로벌화를 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발제 후에는 MBC ‘나는 가수다 2’의 자문위원이자 대중음악평론가 강헌씨가 종합토론에 참여하여 심층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세미나는 사전 접수를 통해 참석 가능하며, 이름, 소속 및 직위, 이메일, 연락처를 기재하여 12월5일 18:00까지 foruminfo@kofice.or.kr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조사연구팀 02-523-1054

 

김혜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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