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간선 지하도로사업 관련 서울시의회 간담회 열려
강요식 “바이패스 방식 선택과 설계검증, 투명하게 해달라”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서울시 구로구의 최대 현안인 서부간선 지하도로 사업에 대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주찬식 시의원) 주관 간담회가 지난 8월21일 오전 11시 시의회 831호실에서 1시간여 동안 열렸다.
▲서울시 도시안전건설상임위원회 위원장 주관 간담회 후 기념촬영 ⒞시사타임즈 |
이날 간담회는 주수정 비대위원장의 요청으로 강요식 당협위원장과 김춘수 시의원이 주선하여 이루어졌다.
간담회에는 자유한국당 구로을당협 강요식 위원장, 김춘수 서울시의원, 구로구 의회 최숙자 구의원, 서호연 구의원, 박종여 구의원과 구로1동 주수정 비대위원장, 서울시에서는 하종현 도시계획과장, 김영수 토목부장 등이 참석했다.
‘서부간선지하도로 환기구 공사’ 문제는 지난 2016년 8월에 공론화되면서 주민들의 강력한 항의에 의해 올해 1월20일 구청강당에서 서울시 주관으로 주민 설명회를 거쳐 공사가 약 6개월 중단되었다. 이후 ‘바이패스’ 방식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것으로 1차 결론이 났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발파와 분진 등으로 주민들과 소통없이 일방 통행식 공사 진행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이 가중되었다. 특히 ‘바이패스’ 방식에 대한 불신도 커졌다.
이에 강요식 당협위원장은 “1년 넘게 구로주민들이 ‘환기구’ 문제로 고통을 받았는데, 또 다시 3無 (소통 무, 대책 무, 주민협의 무)가 없는 일방 통행식 공사진행은 주민을 위한 시설이 될 수 없다”며 “바이패스 방식 선택과 설계검증을 투명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강 위원장은 “바이패스 방식으로 한다고 해서 서부간선지하도로 사업의 문제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라 작업구로 사용한 이후 배연구에 어떤 설비를 하느냐도 중요하다”면서 “또 바이패스 방식을 필터냐, 전기집진식이냐도 따져보아야 함에 따라서 서울시 당국과 주민과의 진정한 소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주찬식 위원장은 “서울시 의회에 당협위원장이 직접 방문하여 민원 간담회를 갖은 것은 처음이다”며 “구로주민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춘수 시의원은 “환기구를 없애고 대안으로 최초로 제가 ‘바이패스’ 방식을 박원순 시장에게 건의를 해서 결정되었다”면서 “바이패스 방식은 서울시의원의 역할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물포도로 사업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수정 비대위원장은 “서울시에 많은 지하도로 사업이 진행중인데, 지하 내부 및 외부의 공기의 질이 중요하다”며 “당국에서는 공기정화에 많은 관심과 진정한 소통을 위해 공청회도 속히 개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도로정책을 총괄하는 하종현 과장은 “불신과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공감한다”면서 “정책적 방향이 서면 과정을 공개하여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또 시공을 담당하는 김영수 토목부장은 “앞으로 충분히 소통하겠다. 바이패스 방식은 시공성, 경제성, 유지관리 측면을 고려하고, 설비전문가로 별도의 TF를 구성하여 효율적인 설비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를 마치고 서울시의회 건물 앞에서 강요식 당협위원장은 구의원, 비대위원장과 함께 준비해간 피켓을 들었다. 8월29일에는 서울시 관계자 및 비대위측 인사와 함께 설계 관련 간담회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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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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