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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부간선지하도로, 배연구 연결시설물 폐쇄하라”

“서부간선지하도로, 배연구 연결시설물 폐쇄하라”

환기방식 변경설계 중간보고설명회 29일 개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서울 구로구의 현안인 서부간선지하도로 사업의 가장 쟁점인 공기정화시설설계변경에 관한 중간보고 설명회가 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 주관으로 82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됐다.  

 

▲서울시 서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 환기방식 변경설계 중간보고 설명회 (왼쪽에서 첫번째 강요식 당협위원장) (사진제공 = 자유한국당 구로을 당협 강요식 위원장실) ⒞시사타임즈

 

이날 회의에는 자유한국당 강요식 구로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해서 김춘수, 조규영 시의원과 서울시측에서는 류훈 시설국장, 하종현 도로계획과장, 김영수 토목부장, 권오식 설비부장, 비대위측에서는 신도림동 송영덕 위원장, 구로1동 주수정 위원장과 주민추천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공기정화시설을 당초 환기구(수직구 급배기) 방식에서 작년 8월부터 주민들의 공사중단 요청과 환기구 철회 요구가 받아들여져 바이패스(By-pass) 구조물 형식으로 결정됐다. 바이패스 구조물은 집중형과 분리형이 있는데 두 가지 방식 모두 효율적인 측면은 같다. 그러나 집중형 방식이 경제성과 시공성 및 유지관리 부분에서 유리하여 이 방식으로 결정이 된 것.


이날 회의에서는 바이패스 설비방식(전기집진, 제진필터), 배연구 연결 시설물 폐쇄, 설비방식 TF구성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한 주민추천 전문가는 전기집진 방식은 시간이 갈수록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안정적인 제진필터 방식이 효율이다고 주장하자 서울시는 최종 설비방식에 대한 결정은 향후 TF팀이 할 예정이다고 답변했다.


화재발생을 대비하여 배연시스템을 추가했는데 구로주민들은 비상 화재 발생시에 활용한다는 배연구가 혹시 환기구로 다시 바뀔 수 있다배연구 연결 시설물을 없애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측에서는 공기단축 및 공사비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서울시측은 배연구 연결 시설물을 주민의 오해가 없도록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도림동 송영덕 비대위원장은 배연구 연결시설물을 완전히 폐쇄해야한다면서 설계변경, 환경영향재평가로 공사기간을 연장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질문했다.

 

구로1동 주수정 비대위원장은 화재발생시 배연구를 통한 주민피해 대책이 있어야 한다배연구 정화시설의 설비가 가능한지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구로을 강요식 당협위원장은 서울시청, 구로구청 앞에서 1인 시위를 가장 많이 한 사람으로서 서울시측과 소통이 안 되어서 불신이 커졌다면서 만약 우리 주민들이 비대위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끔직한 환기구가 생겼을 것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바이패스 설비방식 TF 구성시 비대위측 인사를 꼭 포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또 서부간선지하도로 사업의 문제점이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다바이패스 설비방식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되고, 주민 참여 속에 소통이 이루어져 불필요한 불신이 있어서는 안 될 것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초 이 사업의 단계에서 주민과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졌다면 지금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위 사업이 진행되었을 것이라면서 주민들에게 눈속임을 하여 일사천리로 사업을 진행하려다가 오히려 덜미를 잡혀 시간을 허송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부간선지하도로 사업에 대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환경영향 재평가를 실시중이고, 9월 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강 위원장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보고서 공람 및 주민설명회는 구로구청에서 20149월에 이루어졌다고, 주민 설명회 참석자 명단에도 소수자만 참석한 것으로 되어있어 형식적인 최소한의 행정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여진다구로주민이 비대위를 구성하고 절차적이고, 실질적인 문제점을 지적하여 조금씩 개선되어가고 있다고 평했다.

 

아울러 환경영향평가를 재평가하고, 공기정화시설의 바이패스 구조물형식 변경을 했다는 것은 이 사업이 본래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를 승인하고, 공사를 착공하여 스스로 많은 문제를 내포했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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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