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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잦은 비 뒤에 독버섯 조심하세요”

“잦은 비 뒤에 독버섯 조심하세요”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독버섯이 잘 자라는 여름철에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버섯을 함부로 채취해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진제공: 농촌진흥청. ⒞시사타임즈


여름철에는 잦은 강우로 인해 땅이 습해지면서 식용버섯을 비롯해 다양한 독버섯이 대량으로 번식한다.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잘못 알고 먹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자생하는 야생버섯은 1,600여 종으로 이 가운데 식용 가능한 버섯은 350여 종이며 독버섯은 90여 종에 이른다. 나머지는 식용버섯인지 독버섯인지 불명확하다. 특히 야생에서 채취해 식용할 수 있는 버섯은 20∼30여 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야생 독버섯에 의한 중독 사고가 매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0년에는 경북 안동에서 맹독성버섯인 개나리광대버섯을 식용버섯인 노란달걀버섯으로 잘못 알고 요리해 먹은 마을주민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태국 북부에서 마을주민 9명이 독버섯을 먹고 숨지는 사고가 보도됐다.

 

독버섯은 독우산광대버섯이나 개나리광대버섯과 같이 소량만 섭취해도 생명을 빼앗아가는 맹독성버섯을 비롯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을 일으키는 준독성버섯, 신경계 독소를 내포해 환각이나 수면을 일으키는 버섯 등 다양하다.

 

따라서 독버섯 중독사고 발생 시에는 경험적 치료나 민간요법은 삼가고, 즉시 의료기관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병원에 갈 때는 의사가 정확히 진단해 치료할 수 있도록 중독환자가 먹었던 독버섯을 반드시 가져가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석순자 박사는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은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별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의 확인 없이 함부로 야생버섯을 채취해 먹으면 안된다”라고 당부했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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