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부채 함께 하면 해결할 수 있어요”
대구청년연대은행 이름 공모…10월31일까지 접수
[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대구청년빚쟁이네트워크(상임대표 최유리)가 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한 대안적 금융안전망의 일환으로 대구청년연대은행(가칭)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 첫 시작으로 대구청년연대은행의 취지를 잘 표현한 이름 공모전을 10월31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받는다.
대구청년연대은행(가칭)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국민참여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 국민해결2018’ 의 소셜리빙랩 사업으로 선정됐다. 대구청년빚쟁이네트워크가 대구청년연대은행 추진단과 함께 본격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구시민센터와 희망제작소가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실시한 ‘대구지역 청년부채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구 청년부채는 평균 2,603만원, 부채는 교육비 >생활비> 주거비 순으로 나타났다. 학자금이나 생활비 부담으로 수천만원의 빚을 진 상태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사회초년병의 임금이나 급여로는 경제적 궁핍 해결을 위해 대출을 신청할 수 밖에 없다. 신용도가 낮다보니 제1금융권에서의 대출은 불가해 고율의 이자가 붙는 제2,3금융권을 이용할 수 밖 에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도 늘어만 가는 빚을 제때 갚을 능력이 없는 청년들은 파산하는 경우마저 생기고 있다. 특히 일자리가 부족하고 급여수준이 낮은 대구 청년들은 더욱 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빚의 굴레를 끊고 청년들이 부채에 대해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채무상담 서비스와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 대구청년빚쟁이네트워크에서는 청년을 위한 대안적 금융안전망으로 대구청년연대은행(가칭) 설립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대구청년연대은행 이름 공모전은 온라인 신청 (https://goo.gl/forms/bAgJnsZFGQBD2itH2) 으로 접수 가능하며 10월 31일까지 신청받고 있다.
현재 청년자조금융으로는 서울의 청년연대은행 토닥, 한양대와 연세대의 키다리 은행 등이 운영 중에 있다.
최유리 대구청년빚쟁이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소득의 대부분을 대출상황과 생활비로 지출하면서 빚은 늘고 있다”면서 “부채악성화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 청년층에게 좀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안적 금융안전망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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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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