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남북공동선언 12주년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사진출처 = 서울시)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김순아 기자] ‘6·15남북공동선언 12주년 기념식’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급변하는 세계와 한반도의 평화발전’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명예위원장을 맡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정세현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시장 △김성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장 △임동원· 백낙청 한반도평화포럼 공동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1,000여명이 참석한 기념식에는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문재인·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 등 당내 유력 대선 후보들이 모두 참석했다.
박 서울시장의 개회사로 시작한 기념식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특별강연, 이희호 여사의 인사말로 진행됐다.
박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안타깝게도 남북 관계는 시린 겨울 맞았는데, 남북 화해와 평화 협력을 약속했던 6·15 공동선언문의 정신이 무색할 정도이다”면서 “이는 비단 정치적인 문제만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의 경색된 남북관계와 예측할 수 없는 북한 정세는 서울의 균형 발전은 물론 서울 시민의 삶의 안정상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다”며 “올해 초 우리 통일부와 북한 당국 모두에게 남북 경평 축구전과 서울시향의 평양 공연을 제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서울시의 이번 제안이 꽁꽁 언 남북관계를 녹이고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6·15 남북 정상회담 12주년을 맞는 오늘, 우리는 다시 그 시작점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6·15남북공동선언 12주년 기념식에서 함께 자리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사진출처 = 서울시) ⒞시사타임즈 |
이희호 이사장은 “12년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맺은 6·15 남북공동선언은 반세기 분단의 역사에 종지부를 직고 민족의 화해와 통일로 가자는 약속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금강산관광이 이뤄지고, 개성공단이 건설되고, 이산가족들이 상봉하는 것을 보면서 그 희망이 실현되는 듯이 보였다”고 회상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그러나 2008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남북관계는 하나하나 무너져 내려 남북간의 왕래는 중단되고, 심지어 무력충돌이 일어나 젅으이 위협마저 느껴야 했다”면서 “6자회담의 중단이유는 새 정부가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승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60년이 넘는 분단의 역사, 이 치욕의 역사를 더 이상 후손에게 물려주어서는 안 된다”며 “6·15 공동선언을 실천해 나갈 수 있게 힘써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끝으로 “특히 저도 기회가 된다면 평양을 방문하고자 한다”면서 “대통령 선거에서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정부가 들어설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성토했다.
김순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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