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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509)] 멧도요새 이야기

⁠[책을 읽읍시다 (1509)] 멧도요새 이야기

기 드 모파상 저 | 백선희 역 | 새움 | 288| 9,8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혜성처럼 문학의 삶에 들어와 벼락처럼 떠난최고의 단편 작가 기 드 모파상. 10년이라는 짧은 활동 기간에 그는 단편소설 3백여 편, 장편소설 6, 희곡 5편 등을 써내려갔다. 시력 장애와 척추 통증, 전신마비증세 등의 지독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집요할 정도로 작품 집필에 매달렸다. 문학의 어떤 힘이, 그의 속에 있는 어떤 열정이 모파상으로 하여금 계속 쓰게 만들었을까.

 

멧도요새 이야기는 노르망디 시골과 바다, 전쟁을 배경으로 농부, 사냥꾼, 뱃사람 등 보잘것없는 주변인들을 인물로 등장시켜 인간의 본성을 포착해낸 작품이다. 인간의 이중성, 탐욕과 교만, 어리석음과 잔인함. 평범한 듯한 사건도 그의 예리한 눈빛 아래 놓이면 어둡고 능글맞은 실체를 드러낸다.

 

여자 앞에서 본능을 숨기지 못하고 돼지처럼 행동하는 남자를 그린 저 돼지 같은 모랭’, 세금이 아까워 키우던 강아지를 우물 속으로 던져버린 여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피에로’, 남편과 아들들에게 평생 멸시와 무시를 당하며 생쥐처럼 살아가던 한 어머니의 고백이 담긴 유언장’, 자신의 어선을 지키려고 동생의 한쪽 팔을 스스로 자르게 만든 형의 이야기를 그린 바다에서. 그가 그려낸 17편의 이야기 속에는 인간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문학의 소중한 주제가 골고루 실려 있다. 성과 본능, 부르주아의 위선, 전쟁과 사랑, 남녀의 인생, ……. 재미있고 때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모파상은 우리에게 인간의 어두운 본성뿐만 아니라 사랑, 연민, 용기, 헌신 등의 인간 본성 또한 상기시킨다.

 

어떤 상황과 시대에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프랑스 문학의 고전 멧도요새 이야기. 한 시대가 지나도 놀랄 정도로 과감하고 신선한 모파상의 이야기는 지루할 틈 없이 독자들을 휘어잡듯 매혹시킬 것이다.

 

 

작가 기 드 모파상 소개


1850년 프랑스 노르망디 미로메닐에서 태어났다. 12세 때 어머니와 에트르타로 이사하여 자유분방한 유년기를 보냈다. 학창 시절에는 플로베르에게 문학 수업을 받았다. 파리에서 법률을 공부하다가 1870년 보불전쟁이 발발하자 자원입대했다. 종전 후에는 플로베르의 소개로 당대 문인들과 친분을 쌓았으며, 6명의 젊은 작가들이 쓴 보불전쟁 취재 단편집 메당의 저녁비곗덩어리를 발표하여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모파상은 불과 10년간의 짧은 문단 생활에서 단편소설 약 300, 기행문 3, 시집 1, 희곡 5, 그리고 벨아미, 피에르와 장등의 장편소설을 썼다. 그중 1883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어느 인생은 프랑스 문학이 낳은 최고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1892년 니스에서 자살을 기도했다가 실패했고, 1년 뒤 파리 교외의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다가 43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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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