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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507)] 솔직히 말하자면, 괜찮지 않아

[책을 읽읍시다 (1507)] 솔직히 말하자면, 괜찮지 않아

괜찮아질 거라는 말이 위로가 되지 않는 당신에게  

최대호 저 | 프로작북스 | 224| 13,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솔직히 말하자면, 괜찮지 않아를 통해 독자들에게 보다 근본적이고 진솔한 위로를 건넨다. “괜찮다라는 무책임한 위로가 만병통치약처럼 사용되고 있는 요즘, 우리는 정말 이 세 글자면 행복해지는 것일까?

 

괜찮아가 위로의 정석이 되어버린 오늘, 최대호 작가는 독자들에게 조금 다르지만 보다 근본적이고 진솔한 위로를 건넨다. 지금 당신이 괜찮지 않다면 누가 뭐라든 아니, 난 괜찮지 않아라고 말해도 된다는 것.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조각해낸 그조차 실은 괜찮지 않았다. 미래가 불투명한 취업 준비생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직장인과 작가 생활을 병행하다가 전업 작가 선언을 하기까지 그의 머릿속에는 현실에의 순응과 글을 쓰는 즐거움, 안정성과 꿈, 이 두 가지가 끊임없이 대립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늘 타인의 시선과 평가가 자리했다. 그래도 안정적인 게 좋지 않겠느냐는 주변인들의 말을 따라 직장 생활과 작가 활동을 병행했고 괜찮다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다 잘될 거라는 바람과 달리 경제적인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나빠졌다. 모두가 괜찮다고 말했지만 정작 자신이 괜찮지 않았던 것이다. 오히려 아니, 난 괜찮지 않아라고 스스로 인정한 순간, 이 말이 바로 삶을 괜찮아지게 만드는 시발점이 되어주었다고 말한다.

 

또래보다 제법 깊은 곡선을 그리며 자신의 삶을 이끌어온 최대호 작가는 그간의 압박과 두려움, 아픔을 고백하며 그것들을 어떻게 극복해왔는지를 이 책을 통해 진솔히 고백한다. 그리고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고, 그런 삶을 사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자신이 아파본 사람은, 도전이나 선택을 두려워해본 사람은 무관심한 응원과 위로가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안다. 그렇기에 그의 이야기는 다르다.

 

조심스러운 한편 당당하고, 보다 현실적이다. 지독하게 아파보고 두려워해본 사람이므로. 당신은 지금 괜찮으신지? 우리는 물론 괜찮지 않아도 된다. 다만 괜찮아질 거라는 무책임한 위로에 지지 않기를. 용기를 내어 난 괜찮지 않아라고 말하는 순간, 당신 역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최대호 작가가 경험했던 것처럼 말이다.

 

최대호 작가의 작품들 중 유일하게 긴 글로 이루어진 이번 책은 그를 아껴온 독자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스페셜 에디션이 되어줄 것이다. 또한 부록에 게재한 서른한 편의 따뜻한 시는 기존 독자를 배려한 구성으로 이 작품의 소장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작가 최대호 소개


평탄하고 성공적인 삶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걱정도, 마음 아픈 일도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글을 쓰면서 나를 다독였습니다. 문학을 전공하지 않았고 글을 써본 건 일기와 독후감이 다였지만, 전하고 싶은 말을 쓰다 보니 글쓰기가 좋아졌습니다. 공감, 위로, 사랑을 담아 글을 씁니다. 지은 책으로는 『읽어보시집』  『이 시 봐라』  『읽어보시집 2』너의 하루를 안아줄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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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