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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가격 비싼 유모차, 품질까지 뛰어난 것은 아냐

가격 비싼 유모차, 품질까지 뛰어난 것은 아냐


 

[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최근 엄마들 사이에서는 남편의 차 브랜드만큼이나 고가의 유모차 브랜드를 통해 경재력을 과시하거나 판가름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이 고가의 유모차들이 엄마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것 이외에도 그 만큼의 값어치를 하고 있을까?

 

이와 관련해 (사)소비자시민모임이 유모차 품질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오히려 몇몇 고가 제품은 품질 평가도 낮게 나타났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2013년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ICRT) 함께 실시한 유모차 품질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산 및 수입 제품 15개로 했다.

 

테스트 결과는 최선의 구매선택(Best Buy), 구매할 가치 있음(Worth Considering), 만족(Satisfactory), 미흡(Poor), 매우 미흡(Very Poor), 구매하지 말 것(Don`t buy) 등 6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판매가격은 2014년 5월 현재 업체 공식 가격을 기준으로 했다.

 

첫 번째 등급인 ‘최선의 구매선택’(Best Buy)으로 평가 받은 제품은 ‘부가부 카멜레언’(151만원), ‘어파베이비 크루즈’(79만 5천원), ‘마마스앤파파스 어보’(64만원) 등 3개 제품이었다.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오릿베이비 G2 트래블 올인팩’(215만원), ‘마마 코비’(199만원), ‘실버크로스 서프 올테리언’(184만 2천원)은 세 번째 등급인 ‘만족’(Saticfactory)으로 평가됐다.

 

특히 국산 제품인 ‘페도라 에스‘(59만원)가 두 번째 등급인 ‘구매할 가치 있음‘(Worth Considering), ‘카펠라 캐슬‘(45만 8천원)이 세 번째 등급인 ‘만족‘으로 평가되어, 고가의 수입 제품보다 품질은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3분의 1수준으로 미만으로 드러났다.

 

품질 평가는 ▲전반적인 사용 ▲시트 사용 ▲짐 보관 ▲운행 편리성 ▲유모차 이동 ▲접기 ▲대중교통 이용 등의 항목으로 진행됐으며, 인체공학 전문가, 실험실 전문평가 등을 거쳤다.

 

 

유모차가 안전기준에 적합하지를 확인하는 구조적 테스트도 품질 테스트와 함께 이뤄졌으며, 15개 제품이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대상 15개 제품 중 13개 제품이 영국 표준 및 유럽연합 안전성 기준을 충족했으나, ‘범퍼바 뜯김’ 테스트 결과에서 ‘브라이택스 미스마트’, ‘페도라 에스9’가 다소 미흡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가격이 비싼 수입 제품, 디자인이 좋은 제품이 품질도 좋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사기보다는 유모차를 이용하는 어린이의 나이나 신체 특징, 생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비교정보는 공정위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비교공감’, 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리포트’(www.consumers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미순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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