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자선교회, 제16회 세빛나 All-line 기독교동아리 연합캠프 개최
[시사타임즈 = 김호영 객원기자] (사)한국교육자선교회 강원지방회(회장 백한진, 이하 강교선)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5일 동안 강원도청소년수련원에서 제16회 세빛나 All-line 기독교 동아리 연합캠프를 개최했다.
2015년부터 청소년들의 신앙 성장을 위한 캠프를 여름과 겨울에 운영하고 있는 강교선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실시하던 캠프를 이번에는 온-오프 블렌디드로 운영했다.
강교선은 유튜브 세빛나TV를 통하여 ‘세빛나랑 만나’라는 말씀 프로그램과 ‘세빛나랑 예배’라는 찬양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기독교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2023 세빛나 청소년 찬양 집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찬양을 통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최현청 교사는 "항상 크신 은혜가 부어지는 세 빛 나 캠프였다"며 다음과 같이 느낀 소감을 글로 표현했다.
"서기성 선생님이 <누님, 이번 세빛나 캠프 말씀이 가능하실까요? 시간은 40분이고, 녹화가 아니라 라이브에요> 라는 톡을 주셨을 때 순간 ‘헉’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일단 ‘예’하고 순종부터 했다.
주님이 말씀하실 때는 무조건 ‘예’라고 대답부터 하는 것이 최고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나를 부르셨구나’ 하고 감사드렸다. 처음에는 부담이 생겼다. 5분 말씀 영상 녹화는 해 봤어도 이것은 40분, 8배 분량이고 라이브이고 계산해보니 원고도 14장 정도 써야 한다.
그런데 그 부담은 하루 만에 사라졌다. ‘전도는 예수님을 자랑하는 것’이라는 말이 생각나면서, 이번 예배 때 나는 마음껏 예수님을 자랑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가득해졌고 그래서 예수님 자랑할 생각에 설레는 마음과 기쁜 마음으로 원고를 준비할 수 있었다.
세 빛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참 특별하시다는 생각이 늘 든다. 기쁨과 은혜가 임하는 예배! 모인 사람들이 그냥 기뻐지고 은혜가 넘치게 되는 예배! 세 빛 나에 모이는 아이들은 하나하나 모두 하나님이 초청하셨고 이 아이들을 하나님이 너무너무 사랑하시고, 기뻐하시고,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은 이들이 사랑스러워 어쩔 줄 몰라 하신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된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내게도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쏙쏙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 마음을 따라 나도 삶을 절제하며 죄짓지 않도록 깨어 있으며 더욱 말씀에 전념하는 한 달의 시간을 가졌다.
나는 말씀을 전할 때는 항상 강력하게 선포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며 그렇게 선포하는 사람들을 늘 부러워한다. 나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역시 이번에도 그랬다. 나는 나름대로 말씀을 강력하게 선포하는데 녹음하여 들어보면 꼭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같이 들렸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그 마음도 하나님께서 바꾸어주셨다.
하나님은 사람을 다양하게 창조하셨다. 이 사람에게는 이 모양을 저 사람에게는 저 모양을 주셨기에 나는 내게 주신 모양대로 말씀을 전하면 된다. 나를 피리로 지으셨다면 나는 피리 소리를 내면 되는 것이지 큰 대포 소리를 부러워하거나 그 소리를 흉내 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올리브나무는 올리브나무대로 올리브를 내면 되고, 포도나무는 포도나무대로 포도 열매를 내면 된다. 포도나무가 매일 올리브 열매만 부러워하며 산다면 이는 그를 포도나무로 만드신 창조주를 무시하는 것이며 그렇게 한세월을 보낸다면 그것은 가장 어리석은 삶을 사는 것이다.
원고를 다 쓰고 난 후 슬현이에게 원고가 너무 이야기 같지 않냐고 하니 슬현이가 어른은 딱딱한 당근을 그냥 먹을 수 있지만, 아이들은 잘게 잘게 잘라줘야 잘 흡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 주어 딸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나의 이런저런 생각들을 끊고 오직 말씀에 더욱 전념할 수 있었다.
프리캠프를 하며 올려주시는 간증들 덕분에 이미 마음은 기쁘고 행복했다. 잘 된다는 간증, 어렵다는 간증 구별 없이 모두가 기쁘고 귀했다. 선생님들이 이렇게 간증을 기록해 주시니 간증을 세세히 읽으며 내게도 동일한 프리캠프의 은혜가 임했다. 이미 기쁨 충만, 승리의 캠프였다.
나의 순서는 둘째 날 오전 시간이었지만 분위기도 익히고 흐름도 같이 타야 할 것 같아 금요일 본 캠프 시작부터 함께했다. 예배 장소에 들어섰을 때 깜짝 놀랐다. 각종 음향 시설, 카메라, 조명, 아이들의 댓글과 간증, 공연을 위해 준비된 10대가 넘는 노트북들과 각각을 담당하고 있는 스텝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어떤 대규모 행사 진행을 맡겨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들이었다.
세 빛 나 캠프는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오케스트라 연주라는 생각이 든다. 그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악기가 없고 그 어느 것 하나라도 빠져서는 완성될 수 없는 연주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움직여주는 스텝들, 온라인으로 분반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들, 찬양으로, 사회자로, 말씀으로 섬기는 지체들, 기도로, 물질로 후원한 지체들. 하나하나의 섬김이 다 어우러져 관객들을 향한 오케스트라 연주가 이루어진다. 그런데 그 연주가 정말 멋진 하모니를 이루어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정말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세빛나 연주인 것 같다.
토요일 새벽, 함께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주셨다. 금요일 저녁에 선포된 서기성 선생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는데 내가 찌른 예수님이 생각되었다. 그동안 가시나무 찬양을 들을 때는 나를 보는 것이 많았다. 내 속에 내가 너무 많아 사람들에게 쉴 곳을 주지 못하는 나.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지 못하는 나. 헛된 욕망을 가득 품고 사는 나. 나! 나! 나! 온통 나였다.
그런데 서기성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나의 눈이 나를 향하던 것에서, 예수님을 향하게 되었다. 굵고 뾰족한 가시로 예수님을, 지체들을 마구 찌르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예수님 얼마나 아프셨을까? 내가 품었던 미움, 원망, 불평, 근심들이 모두 가시가 되어 예수님을 마구 찔러대고 있었음이 생각되었다.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였다. 이런 마음들을 품을 때마다 내 마음 뾰족한 가시가 되어 예수님을, 지체들을 마구 찌르고 있었음을 알게 되니 그저 눈물로 회개하는 것밖에 할 것이 없었다.
한참을 회개하고 오늘 말씀을 전할 때 오직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만을 전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데 ‘내가 어둠 속에서 헤맬 때에도 주님은 함께 계셔/ 내가 시험당하여 괴로울 때도 주님은 함께 계셔’ 찬양이 떠오르며 나의 전 생애에 함께 하고 계셨던 하나님이 생각되어 정말 많이 울었다. 은연중 나는 예수님을 믿고 난 후부터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셨다고 생각하고 있었나 보다.
그런데 아니었다. 내가 예수님을 알기 전,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쭉 함께 해오셨던 것이다. 내가 하나님을 모르고 어둠의 그늘에서 웅크리고 앉아 있을 때, 절망의 늪에서 아무 소망 없이 살아가고 있을 때, 내 인생의 가장 어둠의 밑바닥에서 울고 앉아 있었을 때 그때도 하나님은 나와 함께 아파하시고, 슬퍼하시고 나를 토닥거리고 계셨다. 그때도 늘 함께하고 계셨던 하나님이 보였다.
나의 마음 문밖에서 언제나 나와 함께 하셨던 하나님, 그 하나님이 보였다. 정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때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배성희 선생님 말씀처럼 이렇게 나와 함께 해 주시기 위해 하나님이 어떤 대가를 치르셨는가? 독생자를 보내셨고 예수님이 사람으로 내려와 십자가에 죽기까지 고난받으셨고 물과 피를 나를 위해 다 쏟으셨다.
이렇게 우리와 함께 살기 위해 당신의 모든 것을 다 버리셨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처럼 큰 사랑을 보이셨는데….
캠프 마지막은 제1회 청소년 찬양집회와 함께 막이 내렸다. 정말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 중 하나다. 정말 행복했다.
지금 창밖에 눈이 내린다. 어제도 간간이 비가 왔다. 지금 생각해보니 어제 설치했던 모든 짐을 철수하고 나를 때는 비가 오지 않았다. 그것이 또 그렇게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었다. 짐을 나르는데 비가 왔다면 얼마나 더 고생스러웠겠나?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감사하고 기뻐하며 짐을 날랐겠지만 말이다. 촉촉한 눈이 하늘에서 내린다. 하늘의 은혜가 대지를 덮고 있는 것 같다.
세 빛 나 캠프에 주신 은혜, 마음에 꼭꼭 간직하고 내 생애 주님을 사랑하는 일만 하고 살리라 다짐해본다."
김호영 객원기자 4ujes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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