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상정보 2000만명분 유출…금융사기 주의보

개인신상정보 2000만명분 유출…금융사기 주의보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금융당국과 검찰은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로부터 약 2000만명, 8000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19일 밝혔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국민카드가 4000만건으로 가장 많고, 농협카드와 롯데카드가 각각 2000만건이었다.

 

지 난 17일 시작된 3개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 조회 결과를 보면 유출 정보는 ‘성명, 휴대전화번호, 직장 전화번호, 자택 전화번호, 주민번호, 직장주소, 자택주소, 직장정보, 주거상황, 이용실적 금액, 결제계좌, 결제일, 연소득, 신용한도금액, 결혼 여부, 자가용 보유 유무, 신용등급, 타사 카드 보유 현황’ 등이다.

 

국 민카드의 경우 카드를 만들지 않은 국민은행 등 계열사 고객의 개인정보까지 유출됐다. 농협카드와 롯데카드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까지 빠져나갔다.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 알면 홈쇼핑 등에서 물품을 살 수 있다. 국민카드와 농협카드는 타사 카드정보도 유출됐다. 일부 고객은 10년 전 카드를 해지했음에도 개인정보가 남아 있다가 유출됐다.

 

3개 카드사 이외에도 금감원이 검찰에서 입수한 정보 유출 USB 메모리에 따르면 시중은행 고객 24만명, 저축은행 2000명, 여신전문금융사 11만명의 개인정보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사람들 먼저 국민·농협·롯데 등 카드 3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신의 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3사 카드나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정 보가 유출된 것이 확인되었다면 그 다음에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www.koreacb.com)의 금융명의보호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좋다. 이 서비스는 자신이 모르게 카드가 신규 발급되거나 카드론 등을 신청했을 경우 바로 알림 정보를 통보받을 수 있고, 나아가 금융사가 자신의 신용정보를 조회하지 못하도록 차단 기능을 설정할 수도 있다. 신청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본인 인증을 거치면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현재 시스템 증설 문제로 인해 내달 13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 번 사태로 인해 가장 큰 문제는 금융사기의 2차 피해이다. 카드 3사에서 고객 피해관련 안내문자나 전화로 사칭해 비밀번호를 물어보는 등의 2차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금융당국이나 금융 홈페이지로 위장한 파밍 수법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