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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청소년

겨울 낯선 40개국 청소년, 한겨울 ‘1박2일 서울문화체험’

겨울 낯선 40개국 청소년, 한겨울 ‘1박2일 서울문화체험’


 

[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서울시가 브라질, 온두라스, 카메룬 등 겨울에 쉽게 눈(雪)을 볼 수 없는 40개 나라의 청소년 등 170명(청소년 120명, 인솔자 50명)을 15일부터 16일까지 겨울이 한창인 서울로 초청했다.

 

시는 참가 청소년들이 꼭 경험해보고 싶다고 했던 ‘N타워에서 서울 야경 감상하기’, ‘경복궁에서 한복 입고 사진찍기’ 등 희망 장소를 적극 반영해 체험코스를 구성했다. 이외에도 서울시청, 명동, 인사동, 국립중앙박물관 등 다양한 명소를 방문하게 된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서울의 색다른 매력을 알차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나들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저개발국가를 중심으로 한 40개국의 청소년, 인솔자 등 170명을 대상으로 ‘서울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체험 프로그램’은 2004년부터 강원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홍보를 위해 동계스포츠에 관심 있는 해외 청소년, 인솔자 등을 강원도로 초대해 동계스포츠 강습, 한국문화체험 등을 제공하는 ‘드림프로그램’과 연계한 것이다.

 

올해 ‘드림프로그램’은 21일까지 일정으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와 강릉빙상장 등에서 열린다.

 

2012년 시작해 올해 여섯 번째 손님을 맞는 것으로 이전 참가자들까지 합하면 총 1천 여 명의 해외 청소년과 인솔자들이 서울의 다양한 역사‧문화의 매력을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

 

참가 청소년들은 각 나라에서 선발된 인원으로 휠체어나 목발을 이용하는 장애 청소년 27명도 포함되어 있다. 시는 이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동행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국적과 환경을 가진 청소년들이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참가자들이 평소 궁금해했던 서울의 명소를 코스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첫 날인 15일에는 한류의 중심지인 명동에서 한겨울 날씨에도 활기가 넘치는 서울의 거리문화를 체험한다. 또한 서울시 신청사와 서울광장,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이색적인 도심 속 매력을 경험한다.

 

이어지는 환영만찬에서는 지난해 청소년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댄스동아리 ‘미니멀리스트’와 글로벌 타악단 ‘FK주니어’ 등 또래 청소년들이 펼치는 공연을 즐기며 문화로 교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만찬 후에는 참가자들이 들르고 싶은 곳으로 꼽았던 N타워에서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한 눈에 담는 추억을 만든다.

 

16일에는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지인 경복궁을 방문해 수문장 교대식을 관람하고 참가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한복입기 체험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멋을 직접 느껴본다. 인사동에서는 서울의 역사적 정취와 아름다움을 함께 즐기는 색다른 경험도 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문화체험 프로그램’ 이외에도 작년 12월 강원도, 경기도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공동 관광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올림픽 홍보를 위한 지역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창석 서울시 청소년담당관은 “이번 프로그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서울과 타 도시 간의 모범적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이라며 “올해 170명을 비롯해 ’12년부터 방문했던 외국인 청소년 등 1천 여명의 참가자들이 평창 동계 올림픽은 물론 한국과 서울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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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