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양동현 기자] 지난 5월30일 월요일 안양시 동안구 건영 아파트 노인정에 계원예술대학교 학생들이 모였다. 이들은 광고&브랜드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권지연(20), 이지수(20), 이혜진(21), 박재윤(21)으로 실버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모인 대학생들이다.
권지연(21) 학생은 “최근 실버 관련 기사들 접하게 되면서 노인우울증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는데, 말동무 되어드리기와 같은 친근한 방법들을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의 무기력함을 웃음으로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르신들의 무력한 삶 속에서 번거로울 수 있는 미용 관리 등을 직접 해 드림으로써 생기와 웃음을 찾아드리는 할블리 웃음 ‘팩’키지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의왕·안양·성남시에 있는 노인정 중 채택되어진 노인정을 중심으로 웃음을 유발시키는 동물 마스크팩을 통한 피부관리 활동, 새치 염색 등 헤어 미용 활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후에는 기념사진과 함께 편지를 우편으로 보내드리며 어르신들과 소통 할 예정이다.
또 내달 9일에는 직접 얼굴에 그림을 그려드리는 형식의 ‘물감팩’으로 어른들을 찾아가 재미와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기획 중이다.
계원예대 학생들은 “노인 우울증은 우리사회의 심각한 문제다. 기억력 저하, 무기력, 식욕부진, 불면증 등을 유발하며 치매와 같은 중증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면서 “하지만 노인들은 우울증을 단순노화라고 인식하기 쉬우며 우울증 증상에 대한 인지도 부족하여 방치하기 쉽다. 이에 따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 역시 잦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울증을 인지하더라도 이 사실을 자식들에게 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인우울증은 극단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이들은 프로젝트를 통하여 이와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며 노인분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물해 드리고자 하고, 많은 분들도 노인 사회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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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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