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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문화·일반연애

국립국악원, 베트남 고대악기 특종·특경 복원 및 기증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이동복, www.gugak.go.kr)은 지난 8일 오전 베트남 후에 세조묘에서 지난 5개월여 동안 유물 악기 실측, 음고 측정, 악기 제작 과정 등을 거쳐 복원한 베트남 고대악기 특종·특경을 베트남 후에유적보존센터에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베트남 궁중음악인 냐냑(雅樂)은 2003년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등재되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냐냑 연주에 필수 악기인 편종·편경, 특종·특경 제작 기술의 전승이 단절되어 유물로만 남아 있는 실정이었다.

 

국립국악원은 동아시아 국가중 유일하게 편종, 편경의 제작과 제례음악에 사용된 의식음악을 연주 전승하고 있다. 아울러 편종·편경을 제작하고 있는 김현곤(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편종·편경)’ 보유자로 인정예고 2012.3.30)선생과 2010년에 베트남 편종·편경을 복원 제작해 기증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베트남 특종·특경을 복원 제작해 기증했다.

 

이번 복원 작업과 악기 기증으로 베트남 냐낙 연주의 완성도를 높이고 양국의 공통음악 문화인 아악이 더욱 발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특종·특경 복원 제작 시 베트남 현지 악기 제작자들과 공동 작업을 통해 우리나라 악기 제작 기술을 베트남 측에 전수함으로서 자체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했다.

 

후에 페스티벌에 참가중인 국립국악원 이동복 원장은 “우리나라는 동아시아 국가에서 유일하게 고악기인 편종·편경 및 특종·특경의 제작 기술과 연주법이 전승되고 있는 나라이다.”면서 “국립국악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악기 복원 기술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복원 악기 기증을 통해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양국 우호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속심 기자(sisot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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