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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굿피플, ‘폴란드 홈리스월드컵’에 한국대표팀 출정 주최

굿피플, ‘폴란드 홈리스월드컵’에 한국대표팀 출정 주최


 

[시사타임즈 = 양동현 기자] 전 세계 홈리스(Homeless)들이 삶의 희망을 되찾는 축제 ‘2013 홈리스월드컵’이 현재 폴란드 포즈난에서 펼쳐지고 있다.

 

 

 

2013 홈리스월드컵 경기 모습 ⒞시사타임즈

 

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3 홈리스월드컵에 출정한 한국대표팀 ⒞시사타임즈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창명)과 빅이슈코리아(발행인 안기성)는 홈리스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편견을 개선하고 그들의 안정적인 자활을 돕기 위해 지난 8월 10일부터 18일까지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리는 ‘2013 홈리스월드컵’에 한국대표팀 출정을 공동주최했다.

 

현재 한국대표팀은 F조에 배정되어 불가리아,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지난 2012년 홈리스월드컵 우승팀이었던 칠레와 함께 경기를 치르며 희망의 슛을 쏘아 올리고 있다. 비록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는 전패이지만,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낮고 체격조건이 월등한 국가 선수들을 상대로 적게는 1점, 많게는 5점을 득점하는 등 멋진 활약을 보였으며, F조 안에서의 성적에 따라 후반전 토너먼트를 시작해 16일 오후 (폴란드 현지시각) 캐나다, 북아일랜드와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시상식 및 폐막식은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며 한국대표팀은 21일 귀국을 앞두고 있다.

 

이번 2013 홈리스월드컵 기간 동안 폴란드 포즈난의 한국 교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함께 응원했으며, 숙소와 경기장을 왕복하는 차편이 마련되지 않아 약 20km의 거리를 매일 걸어야 했던 한국대표팀 선수들에게 삼성전자 측에서 차량을 지원해 더욱 따뜻한 나눔의 장이 되었다.

 

홈리스월드컵은 전 세계적인 사회문제인 ‘홈리스(Homeless, 주거취약계층) 문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홈리스가 스스로 자활의지를 갖고 삶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국제 축구대회다. 보통의 축구 경기와 달리 풋살 경기로 진행되는 홈리스 월드컵의 참가 자격은 만 18세 이상의 UN기준 홈리스(난민 혹은 알코올중독자, <빅이슈>와 같은 잡지 판매를 생업으로 하는 남녀) 모두에게 선수의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홈리스의 자활의지를 위한 축제인 만큼, 보다 더 많은 홈리스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한 번 출전한 선수는 다시 출전할 수 없다.

 

지난 2003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한국팀은 지난 2010년부터 출전해왔다. 올해는 지난 8월10일부터 18일까지 폴란드 포즈난에서 64개국 72개팀이 출전하는 가운데 진행 중이다.

 

 

 

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3 홈리스월드컵에서 한국교민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시사타임즈

 

 

 

굿피플 김창명 회장은 “홈리스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은 단순히 경기에 승리하고 우승을 거머쥐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홈리스 선수들이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용기와 인내를 배우며 삶의 희망을 되찾는 것이 본질”이라며 “선수들이 홈리스월드컵이라는 목표의식을 갖고 끝까지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한 만큼, 한국에 돌아와서도 자활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갖고 열심히 살아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홈리스월드컵 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2007년 덴마크에서 열린 대회 참가 이후, 홈리스 선수 381명 중 93%는 ‘새로운 삶의 동기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71%는 ‘대회 이후 엄청난 삶의 변화를 경험했다’, 32%는 ‘직업교육을 포함하여 재교육을 시도’, 29%는 ‘정규직으로 취직’했다고 밝히는 등 홈리스의 자립의지 향상과 안정적인 자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10년~2011년 브라질, 프랑스 대회에 참가한 한국 홈리스 선수 16명 중 대부분이 임대주택 입주, 가족과의 재회, 취미활동 시작을 비롯해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삶의 동기를 획득하는 등 우리 사회에 다시금 정착할 수 있는 토대로써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2013 홈리스월드컵 한국대표팀은 서울 노숙인 축구팀 및 빅이슈코리아 판매원을 대상으로 하여 자활 및 자립의지가 강하고 축구에 재능을 보이는 홈리스를 선별해 최종 엔트리를 선발했다.

 

그동안 굿피플 홈리스의 자활을 위해 위기관리팀 ACT 활동과 홈리스 쉼터인 ‘굿피플 하우스’ 운영 및 <홈리스 문화축제-희망을 그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톡톡’> 등을 개최하고 빅이슈코리아와 함께 ‘빅스마트 캠페인’을 통한 홈리스 소셜교육 등을 실시했다.

 

굿피플은 앞으로도 홈리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자활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

 

양동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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