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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문화·일반연애

글로벌 시낭송회,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서 한국 시와 우즈벡 시의 문화 교류 행사 개최

글로벌 시낭송회,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서 한국 시와 우즈벡 시의 문화 교류 행사 개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지난 8월 17일 10시(현지 시각) 우즈베키스탄 나망간 주립 뮤지컬 극장에서 글로벌 시낭송회(회장 오충)가 시 낭송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우즈벡 시낭송 공연에서, 송인엽 시인의 시 “오, 아침 고요의 땅이여!!!” 를 우즈벡 학생 유미드존과 아크바르호자가 합송으로 낭송,우즈베키스탄 나망간 주립 뮤지컬 극장, 2024.8.17 (c)시사타임즈

 

공병호, 임영숙, 우스모바 딜도라(통역사회)의 개회로 시작 된 이날 행사는 나망간 세종학당장(송인성)과 글로벌시낭송 회장(오충)의 인사말로 시작하여 보트르 나망간주 부주지사의 축사로 이어졌다. 보트르 부주지사는 “한국문학과 우즈벡문화 교류의 뜻깊은 행사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이런 문화 행사가 지속적으로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회자 : 공병호, 임영숙, 통역 :우스모바 딜도라 (c)시사타임즈
▲축사하는 만수르 시인, 2024.8.17. (c)시사타임즈
▲<오충> 회장, <보토르> 부주지사와 <송인성> 세종학당장에게 시집 기증, 나망간주, 24.8.17. (c)시사타임즈

 

이어 한국 시인 13명, 이집트 시인 1명, 우즈벡 시인 3명의 시를 상호 번역하여 시집을 출판하여 나망간 세종학당과 나망간 문화 관광부에 100부를 기증했다. 또 오늘 공연을 위해 사전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 우즈벡 학생들에게는 나망간 세종학당 수강료를 장학금으로 임영숙 사무국장을 통해서 기증하였고, 여성용 신발도 50여점을 기증했다.

 

권다빈 양의 “아름다운 강산”의 색소폰 연주로 시작되었고,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대표 시인들이 서로의 문학을 소개하고, 다양한 언어로 시를 낭송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됐다. 이는 두 나라의 문화적 이해를 증진하고, 예술을 통한 우정의 다리를 놓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즈벡 시인 마수다의 시 “조국”을 한국어로 번역 낭송하는 오충시인 (c)시사타임즈
▲임영숙 시인의 “어머니”와 만수르 시인의 “어머니가 계시다”를 상호 언어로 번역 교차 낭송 (c)시사타임즈
▲홍사성 시인의 시 ‘굿모닝’을 낭송하는 페루자 (c)시사타임즈
▲조재도 시인의 시 ‘작고 조금’을 낭송하는 우스마노바 딜도라의 낭송 (c)시사타임즈

 

이번 행사에서 한국 시와 우즈벡 시의 문화를 교류하는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양국의 시인들이 직접 참여하여 시를 낭송했다.

 

특히 한국 임영숙 시인의 “어머니”와 우즈벡 만수르 시인의 “어머니가 계시다”를 상호 언어로 번역 교차 낭송하여 서로의 문학을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또 송인엽 시인의 “오, 아침 고요의 땅이여!!!” 시를 우즈벡 학생 유미드존 과 아크바르호자씨가 합송으로 낭송하여 대한민국이 우즈벡 하늘에 널리 퍼졌으며, 오충 시인은 우즈벡시인 마수다의 “조국” 이라는 시를 한국어로 번역 낭송하여 우즈벡 관중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이날 기타, 노래, 색소폰, 부채춤, 농요 등 한국을 알리는 다양한 예술 잔치가 벌어졌고 우즈벡의 전통 춤 등 우즈베키스탄 시의 낭송도 어우러지는 다채롭고 멋진 행사였다.

 

▲한-우즈벡 시낭송 공연 기념사진, 우즈베키스탄 나망간 주립 뮤지컬 극장, 2024.8.17. (c)시사타임즈

 

행사에 참여하는 시인들은 각국의 전통과 현대 시를 통해 서로의 감정과 사상을 나누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였고 특히 나망간 세종 학당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을 통해서 한국 시를 낭송 교육을 실시하여 무대에서 함께 낭송하는 현장이었다. 이를 통해서 우즈벡의 젊은이들의 가슴에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미래를 향한 꿈을 심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PROFI 대학교 가이랏 총장(전 교육부 장관)은 “이번 나망간 행사는 한국의 아름다운 시들을 우즈베키스탄어로 또한 우즈베키스탄 시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두 문화의 교감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시는 인간의 감정을 가장 깊이 있게 표현하는 예술이다. 한국 시의 섬세한 감성과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전통이 만나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이 행사를 통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문학적 교류가 더욱 깊어지고, 두 문화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창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즈벡 대통령 미르지요예프에 관한 책을 내고, 2017년부터 한-우즈벡 우호관계 증진에 노력하고 있는 조철현 작가는 “글로벌 시낭송회의 이번 나망간 행사는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예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의 의미있는 공연이었다. 문학을 통해 소통하는 자리였으며, 나보이(Navoy) 시성의 맑은 정신으로 고려인을 따뜻하게 품어 주었던 우즈베키스탄에서 공연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으며, 이러한 문화행사를 기점으로 한-우즈벡의 문화교류가 활발히 일어났으면 한다”며 “이번 행사에 자비로 참여한 오충, 문수일, 임영숙, 공병호, 이옥미, 권다빈, 문설주, 문설민, 신양호, 김숙희, 최병욱, 이혜경 시인들은 민간 외교관이며 진정한 애국자이고 세계시민이다”고 격려했다.

 

오, 아침고요의 땅, 대-한민국이여!

 

(송인엽 시, 유미드존과 아크바르호자가 합송으로 낭송, 우즈베키스탄, 24.8.17)

 

동해에는 울릉도 독도가 있고

서해에는 연평도 백령도라네

남해에는 제주도 마라도, 어? 이어도 있고

북에는 두만강 위화도 있네

 

백두에서 야호 한라에서 야야호

묘향산 칠보산아

다시 보자 금강산아

설악산 태백산아

모이자 지리산에

 

한강물 솟구쳐 서울을 뚫고

대동강물 굽이쳐 평양 휘감아

서해에서 서로 만나 하나가 되네

 

무궁화 지고 피는 삼천리강토

우리는 다 하나다 단군의 후예

홍익인간 높은 뜻, 사람이 하늘이다.

 

다 같이 참 살자, 사람이 주인

다 같이 사랑하자, 사랑이 행복

 

나아가자, 5대양 6대주로

동서남북 하나가 되어!

 

내일을 향해!

평화와 번영을 향해!

 

오! 대-한민국, 배달의 민족!!!

 

▲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 (c)시사타임즈

 

Oh, the Land of Morning Calm, Ko-rea~~~!

 

In the East Sea are EulLong Island and DokDo,

In the West Sea are YeonPyoung Island and BaekRyoungDo

In the South Sea are Jeju Island, Marado, of course, Iieodo, too.

In the north are River Tuman and WiHwaDo.

 

Yaho! at Mt BaekDu, Yayaho! at Mt Halla

Mt MyoHyang, Mt ChilBo,

Let’s see again Mt KumGang-Diamond

Mt. SeolAk, Mt TaeBaek

Let’s meet together at Mt Jiri

 

River Han flows penetrating Seoul

River DaeDong winds its way rounding PyongYang

The two waters meet and become one at the West Sea

 

The Beautiful Land of 1000km for the Roses of Sharon

We are all one, King Dangun’s descendants, alike

So high-spirited is HongIkInGan/‘Devotion to the welfare of mankind’.

Yes, man is the sky!

 

Let’s live wellbeing, all together, man is first.

Let’s love, all together, love is happiness.

 

We are marching to the Five Oceans and the Six Continents

Being one from the east, the west, the south and the north,

 

For the bright tomorrow

For the world peace and prosperity

 

Oh! Ko-rea, King DanGun’s offspr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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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