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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김기상 천안충무병원 과장, 지식 나눔 실천 봉사 화제

김기상 천안충무병원 과장, 지식 나눔 실천 봉사 화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여러 가지 사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늦깍이 학생들과 학업중단 청소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식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의사가 있어 화제다. 천안충무병원 외과에 근무하는 김기상(48)과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기상 천안충무병원 과장 ⒞시사타임즈

 

 

김 과장은 현재 천안중등야간학교(이사장 권영욱, 교장 염남훈)에서 일주일에 한번 지식 나눔 봉사를 펼치고 있다. 그는 1년 여 동안은 고등부에서 사회를 가르쳤고 현재는 중등부에서 과학을 지도하며 소박한 꿈을 가진 이들에게 꿈을 현실화 할 수 있도록 기본기를 닦아주고 있다.

 

김 과장은 “나 또한 경희대 의과대학에 다니던 시절 호주산 수입소로 인한 소값 폭락으로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결국 학업을 중도에 포기할 상황도 있었다”면서 “그 당시 친척들과 주변의 도움으로 간신히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자신의 소중한 배움을 뜻 깊게 사용하고 싶은 마음을 늘 간직하며 살아 오던 김 과장은 3년 전 천안충무병원 뒤편을 지나다 자원봉사 교사를 모집한다는 현수막을 발견하고 곧장 병원별관 3층에 있는 야간학교로 달려가 자원봉사 신청을 했다는 것이다.

 

“첫 수업날 학생들 대부분이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교실안에는 10대에서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회고하는 김 과장은 “오히려 학생들 중 상당수가 50~60대로 지금의 세대는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한 우리들의 형님, 누님 세대들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또한 “당시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으로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이기에 나이는 그냥 숫자에 불과할 뿐 배움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며 “‘봉사’는 나눔이라 생각하는데, 나눔은 작은 것에서 시작되고 또 마움이 풍요로워져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래서 우리가 무심코 지나가 버릴 수 있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특별함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김 과장은 새삼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기상 천안충무병원 과장이 천안중등야간학교에서 수업하고 있는 모습 ⒞시사타임즈


 

2001년 개교한 천안중등야간학교에는 김 과장 외에도 전 현직 교사와 감정평가사, 직장인 등 13명의 자원봉사 교사들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국사, 과학 등 중·고등학교 자격 검정고시 과목위주로 저녁 7시~ 10시까지 하루 2~3시간씩 열의를 가지고 늦깎이 학생들과 학업중단 청소년들을 지도하고 있다.

 

한편, 천안중등야간학교는 중등부·고등부 무료수강 학생과 지식 나눔을 희망하는 자원봉사 교사를 연중 모집하고 있다.

 

문의 : 041)575-5004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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