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생리대, 28일 오후 2시부터 환불 실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최근 국내 생리대 제품에서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시민단체의 발표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깨끗한나라는 28일 오후2시부터 릴리안 생리대를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 환불 공문 (사진출처 = 깨끗한나라 홈페이지 캡처) (c)시사타임즈 |
그러면서도 생리대 유해물질 방출시험을 진행한 여성환경연대에 선정기준과 선정 주체, 시험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깨끗한나라 측은 28일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연구책임 김만구 환경융합학부 교수)에 지지난 3월 발표된 여성환경연대와 김 교수님(강원대 연구팀)의 유해물질 검출 시험에서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외에 9개의 다른 제품에서도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된 사실이 있음에도 릴리안에 대해서만 그 시험 결과가 공표됐다”며 “마치 릴리안의 경우에만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과 같은 잘못된 선입견을 일반 국민에게 주신 것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만구 교수님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여성환경연대에 시험결과를 공개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했고, 여성환경연대도 이어 ‘3월 발표된 일회용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시험 제품명을 공개해 이번 사태의 보다 신속한 대책 마련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한 바 있다”면서 “그런데 이 같은 입장을 번복, 직접 공개하지 않고 이를 식약처에 일임키로 한 것은 실로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 매출량 순위 자료(가장 많은 생리대 제조 기업이 업무에 참고하고 있는 AC닐슨의 매출량 순위 자료)에 비춰보면, 팬티라이너 1위 제품과 중형생리대 2위 제품이 시험 대상에서 제외되고 다수의 동일 제조업체 제품이 한꺼번에 시험 대상에 포함되는 등 다수의 문제가 발견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여성환경연대는 26일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실험 관련 여성환경연대 4대 입장문>을 내고 “여성환경연대는 조사결과 발표 시점인 지난 3월 조사대상 제품명과 업체명이 포함된 조사결과 일체를 식약처 담당부서에 전달한 바 있으며, 현재 정부 당국의 전수조사가 착수된 상황이므로 해당 정보 공개 여부의 권한은 식약처에 일임하고자 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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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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