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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남산골기획공연 ‘국악, 시대를 말하다’ 공연

남산골기획공연 ‘국악, 시대를 말하다’ 공연

7월2일부터 8월3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서 진행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7월2일부터 8월30일 두 달간, 남산골한옥마을의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국악, 시대를 말하다> 시리즈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언니들의 국악>, 인형극 <돌아온 박첨지>, 연극 <템페스트>가 각각 3주씩 진행될 예정이다.

 

  

 

남산골한옥마을은 “광복 70주년인 2015년의 지금까지, 국악은 세상 이야기를 담는 그릇이 되어왔다”며 “어지러운 세상, 시대의 문제의식을 담아낸 작품들을 모아 다시 한번 국악, 시대를 말하려고 한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첫 문을 여는 <언니들의 국악>은 여성과 그들의 목소리에 주목한 공연이다.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며, 음악과 사회에 대해 고민해온 젊은 여성 국악인들이 자신들의 개성으로 무대를 채운다.

 

해금하는 언니(꽃별, 이승희), 홍대에서 노는 언니(정민아, 차승민, 최민지) 등의 콘서트가 열리며, 흥부 마누라(알고 보니 놀부마누라) ‘장태봉’의 이야기로 표현하는 박민정의 창작판소리 ‘장태봉’, 노동요로 이 시대 여성들의 삶을 표현한 ‘앵비의 음악극 이상사회’로 이어진다.

 

특히 7월4일에 열리는 김동언의 오구굿은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공감과 위로의 공연이 될 것이다.

 

3주간 진행되는 <언니들의 국악>의 특별무대 굿하는 왕언니 <김동언의 오구굿>은 동해안별신굿 집안의 세습무녀 김동언 명인이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여는 위로의 굿이다.

 

오구굿은 죽은 사람이 생전에 이루지 못한 소원이나 원한을 풀어주고 죄업을 씻어 극락 천도를 기원하는 굿이다. 최근 위안부 할머니 2분의 별세로 이미 188분의 피해자(정부등록기준)가 억울한 마음을 풀지 못하고 세상을 달리했다. 이번 오구굿으로 이들의 아픔을 함께 위로하고 어루만져주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또 이어지는 인형극 <돌아온 박첨지>와 연극 <템페스트>역시 전통적인 소재로, 시대의 고민을 담아낸 작품이다. 웃지 못 할 사연을 풍자로 풀어내기도 하고, 셰익스피어의 언어로 한국적인 화해와 용서를 그리기도 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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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