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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한국전쟁 65주년 기념작 연극 ‘1950 결혼기념일’

한국전쟁 65주년 기념작 연극 ‘1950 결혼기념일’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한국전쟁 65주년을 맞아 연극의 메카 대학로에서 연극 ‘1950 결혼기념일’이라는 작품이 특별 기획공연으로 선보이게 되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극은 한국전쟁 당시 그 속에서 치열하게 싸운 당시 이름 없이 전사한 군번 없는 희생자들에 대해 이야기로 극이 진행된다.

 

1950년 6월25일. 평범한 일요일 평화로운 서울에서 기관서 근태와 그의 약혼자 영랑의 조촐한 결혼식이 시작된다. 축포를 울려야 될 상황에서 축포가 아닌 시끄러운 포성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사람들은 우왕좌왕하며 결혼식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기관사인 근태는 갑자기 들어 닥친 국군에 의해 강제징집을 당한다. 그리고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뒤로 한 채 열차를 몰고 전직으로 가 군수품을 운반하는 임무를 부여받게 되고, 영랑은 근태의 어머니와 함께 피난길을 오르게 된다.

 

아무것도 모른 체 가혹한 운명에 던져진 기관사, 학도병, 피난민들…. 작가 겸 연출가 윤지하씨와 공연에 참여한 모든 배우들은 다시 한 번 한국전쟁과 분단의 아픔에 대해서 이번 공연을 통하여 실감했다고 전한다.

 

윤진하 연출가는 “이 극을 보는 관객들에게도 한국 전쟁에 관하여 다시 한 번 조국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현재 메르스로 인해서 공연 업계, 문화계가 큰 비통함에 빠져있는 이 시기에 몇 달씩, 혹은 그 이상의 기간을 준비한 노고가 메르스 여파로 인해 상실감에 빠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주변의 극단들이 하나둘씩 공연을 취소하고, 극장이 문을 닫고 있는 현실 속에서 답답함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지만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었다”면서 “이번 공연 역시 메르스로 인해 공연을 취소하려 했지만, 6·25라는 이름 앞에 전사한, 이유 없이 목숨을 잃은 많은 분들의 비통함이 우리를 무대에 서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한국전쟁 65주년을 맞이하여 오르는 연극 ‘1950 결혼기념일’에 많은 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바란다”고 부탁했다.

 

연극 ‘1950 결혼기념일’은 오는 6월25일부터 28일까지 대학로에 위치한 브로드웨이 아트홀 3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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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