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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헝가리 ‘무궁화 무용단’, 국립국악원 무대에 서다

헝가리 ‘무궁화 무용단’, 국립국악원 무대에 서다

7월5일 우면당 이어 전주서도 공연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헝가리 한국문화원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공동주최로 오는 7월5일과 10일 각각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과 전주 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헝가리 ‘무궁화 무용단’의 공연을 열 계획이다. 


 

 



2013년 자발적으로 결성한 헝가리 한국전통무용 동호회인 ‘무궁화 무용단’은 회계사, 교사 등 직장인과 학생 등 총 1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틈틈이 헝가리 한국문화원에 모여 연습하면서 실력을 쌓아왔다.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해외문화예술봉사단 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파견한 무용수들로부터 3개월간 강습을 받은 후, 이듬해 자발적으로 모여 무용단을 결성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파견 2기 무용수 외에도 한국 전통무용단체인 ‘두(頭) Do Dance 무용단’ 및 포천시립예술단 등 헝가리에 공연을 위해 방문한 이들로부터 한국전통 무용 강습을 받으면서 단순한 동호회 이상의 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매주 2회씩 헝가리 한국문화원에 함께 모여 한국춤을 연습하고 있는 ‘무궁화’는 헝가리 커폴츠의 ‘밸리 오브 아트’ 페스티벌, 헝가리 국립민속극장 등의 무대에 올랐다. 또 헝가리 한국영화제 등 헝가리 내에서 열리는 한국 문화관련 행사에 참여해 전통무용을 선보임으로써 우리 춤의 아름다움을 헝가리에 널리 알렸다.


이번 공연에서 ‘무궁화 무용단’은 화관무, 부채춤, 장고춤, 입춤 등을 단독으로 공연한다. ‘두(頭) Do Dance 무용단’과 ‘너울 무용단’(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파견 무용수 2기) 등과 함께 검무, 북춤, 한국창작무용(봄봄.. 봄 나들이, 서편제) 등을 추게 된다.


전 세계 28개 지역에 한국문화원이 설립되어 국가간 문화교류에 이바지하고 있으나 한국전통무용단체가 결성돼 공식 무대에 서는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은 헝가리가 유일하다.


헝가리 문화원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한국문화를 즐기고 배우는, ‘한류의 인적 기반’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무궁화 무용단은 바로 이런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한 하나의 모델로 평가할 수 있으며, 헝가리인들이 가진 한국문화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집약된 동호회”라고 평가했다.


무궁화 무용단은 이번 한국 공연을 위해 매일 한국문화원에 모여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도 있는데 공부와 연습을 병행하면서 헝가리 대학입학을 위한 수능시험을 치른 후 한국 공연을 떠날 예정이다. 무용단에 속한 단원 중 직장인들도 약 20일간의 휴가를 내고 한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6월29일 도착하여 서울과 전주 두 번의 공연과 이를 위한 연습 이외에 전주 등지에서 한옥체험 및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7월15일 헝가리로 돌아간다.


헝가리 한국문화원의 ‘대표브랜드 사업’이기도 한 이번 공연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2015년 전통예술해외진출 사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전라북도 문예진흥기금으로부터도 지원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 전주방송(JTV), 전북대학교, 전주 비빔밥 가족회관(전북 무형문화재 제39호), 사) 전주 한지문화연구소 등이 후원한다.


이 공연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 관람을 위해서는 필요한 티켓 수량을 공연 시작 1시간 전까지 헝가리한국문화원 티켓 발부담당에게 전화 또는 이메일(이선옥, 전화 010-7411-7790, 이메일 dalki376@hanmail.net)로 예약하고 공연당일 공연장 입구에서 티켓을 찾아 입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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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