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 혼인, 2010년 이후 5년간 연속 감속세
통계청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조사 발표
[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지난해 다문화 혼인 비중이 전년보다 7.9% 감소하며 2010년 이후 5년 연속 감소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5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 2462건으로 전년보다 7.9% 줄었으며 2010년 3만5098건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한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4%로 전년보다 0.6%p 감소했으며, 2008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가 결혼한 비중이 62.6%로 가장 컸고 외국 남자와 한국 여자의 혼인은 22.9%를 차지했다.
지역별 다문화 혼인 건수는 경기도가 572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역별 다문화 혼인 비중은 8.4%를 기록한 전북이 가장 높았고, 제주와 전남 순이다.
연령별로는 남자의 경우 45세 이상이 22.7%였고 30대 초반이 21.8%로 가장 많았다. 특히 45세 이상의 비중은 감소 추세인 반면,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비중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다문화 혼인 중 한국인(출생기준)은 40대 이상의 비중이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20대 후반과 30대 후반의 비중은 감소했다. 또 다문화 혼인 중 외국인·한국인(귀화기준)은 20대 초반과 40대 이상의 비중이 전년보다 감소한 반면, 20대 후반과 30대 비중은 증가를 보였다.
여자의 경우는 20대 후반이 29.8%로 가장 많았고, 30대 초반이 21.2%, 20대 초반이 18.7% 순으로 많았다. 특히 35세 이상의 비중은 줄고,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비중은 증가 추세를 보여줬다. 또 다문화 혼인 중 한국인(출생기준)은 35세 이상의 비중이 전년보다 감소하였고, 35세 미만의 비중은 증가했다. 40대 혼인 비중은 다문화 혼인 중 한국인(출생기준)에서는 감소한 반면, 한국인(출생기준)간 혼인에서는 증가하는 추세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 또한 1만 9729명으로 1년 전보다 6.8% 감소했다. 지역별 다문화 출생아 수는 경기도가 가장 많았고, 서울과 경남이 2, 3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남이 6.6%로 가장 높았다.
다문화 이혼은 지난해 총 1만1287건으로 전년보다 12.5% 감소했다. 2011년 이후 지속해서 줄고 있다. 전체 이혼에서 다문화 이혼의 비중은 10.3%로, 전년보다 0.9%p 줄었다.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 부부의 이혼이 48.8%로 가장 많았으며 귀화인이 포함된 ‘기타’는 33.5%였고 외국 남자와 한국 여자 부부는 17.8%였다.
다문화 사망자는 1,744명으로 전년의 1,598명보다 146명(9.1%) 증가했다. 다문화 사망자 중 남자는 1,220명, 여자는 466명, 성비는 261.8%명으로 전년 343.6명 보다 감소하였으나 다문하 이외 사망자 성비(119.4명)와 비교하면 남자의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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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순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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