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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간담회서 폭력사건 발생 사실 밝혀져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간담회서 폭력사건 발생 사실 밝혀져

구로구의회 박종여 의원 폭행 당해…새누리 구로구의원 규탄 ‘성명’ 발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지난 12일 구일중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된 ‘서부간선 지하도로 환기탑 반대 구로1동 주민간담회’에서 구로구의회 박종여 의원이 폭력을 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구로구의원들은 16일 ‘주민의 대표자인 여성 구의원에게 자행된 폭력행위를 구로 구민의 이름으로 규탄합니다’라는 제목의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새누리당 구로구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11월 12일 토요일 오전 10시 구일중학교 대강당에서 ‘서부간선 지하도로 환기탑 반대 구로1동 주민간담회’가 개최되었다”면서 “이날 불행하게도 여성 폭력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부간선 지하도로 환기탑 반대 구로1동 주민간담회’에서 폭력을 당해 쓰러진 박종여 구의원 (사진제공 = 새누리당 구로구의회) (c)시사타임즈

 

 

 

구로구의원들은 “주민 간담회는 박영선 국회의원이 주도하여 주민들의 질문을 듣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간담회가 거의 끝나갈 무렵인 12시10분경 구로구의회 여성 구의원인 박종여 의원이 방송실 입구에서 다음 행사에 관한 질문을 하는 중이었다”며 “이때 K 모씨가 고성을 지르며 “나가라”하며 갑자기 양손으로 양 가슴을 세차게 밀어붙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종여 구의원은 공중으로 부양하여 바닥으로 쿵하고 떨어져 나뒹글어 순간 의식을 잃었고, 운동기구 쇠파이프에 머리를 부딪쳐 고통을 호소해 얼마 후 경찰과 119가 출동해 박 의원을 고대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고 설명했다.

 

구로구의원들은 “피해자 박 의원은 현역 구의원으로 엄연한 공무집행 중이었고 가해자 K 씨는 전 민주당원으로 박종여 구의원을 잘 알면서도 폭력을 자행한 것은 명백한 공무집행방해 행위”라면서 “또한 연약한 여성의원의 급소를 가격하여 밀쳐 낸 것은 매우 수치스럽고 극악한 나쁜 행위로 법에서 허용하는 한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이번 주민 간담회는 박영선 국회의원, 이성구로구청장, 서울시의원과 구로구의원 대부분이 참석한 공식적인 주민 간담회 자리였다”며 “신성한 학교인 구일중 대강당 공개석상에서 한 여성에 대한 폭력도 용서받지 못할 일인데 의정활동 현장에서 구로구 의회 여성의원을 백주대낮에 무방비 상태에서 테러가 바로 구로구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우리 새누리당 구의원들은 폭력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늘 겸손하며 스스로 자중하여 타산지석의 가르침을 본보기로 삼아 더욱 정진하고 노력하여 오직 주민의 편에서 헌신하며 낮은 자세로 봉사할 것”이라며 “모두가 행복한 구로구에서 폭력 없는 세상을 바라며, 참 민주주의를 꿈꾸는 서울시민과 구로주민의 뜻을 모아 강력히 규탄하며 다시는 구로구에서 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서부간선 지하도로 사업 반대를 외치고 있는 새누리당 구로구의회 의원들 (왼쪽부터) 서호연, 박평길, 박용순, 최숙자, 정대근 의원 (사진제공 = 새누리당 구로구의회) (c)시사타임즈

 

 

 

 

한편 박종여 구의원은 “이번 폭력사건으로 인해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고 16일 오전 11시경 퇴원했다”며 “지금도 뒷통수랑 목이 많이 불편한 상태”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사건 당시 119와 112가 사건 현장으로 출동했고, 가해자 K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으며 그때 이미 고소장이 접수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저는 16일 오후 5시에 구로경찰서에 피해자 진술을 하러 방문하였으며, 가해자 K씨도 곧 가해자 진술을 받을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무차별 폭행을 당해서 너무 억울하고 마음의 안정이 안 된 상태이다”며 “도의적으로 인간이라면, 인간적 도리가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가해자 K에게서는 전화 한 번 없고 사과도 없는 등 기본적인 인간적 도리도 없어 괘씸하다”고 토로했다.

 

박 의원은 또 “서로 쌍방이 싸우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모를까 이것은 명백하게 제가 일방적으로 당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잘못한 점이 없다는 것을 위안 삼아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 중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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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