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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립 볼쇼이합창단, 4월14일 내한공연

러시아 국립 볼쇼이합창단, 4월14일 내한공연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러시아 최고의 합창단인 볼쇼이합창단이 합창음악의 대가들인 스베쉬니코프, 쿠비킨, 치차, 예르마코바의 대를 잇는 러시아 공훈예술가이며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교수인 레프 칸타로비치와 함께 그때의 그 감동으로 다시 찾아온다.





러시아 볼쇼이합창단이 제5대 예술감독겸 지휘자 레프 칸타로비치와 함께 4월14일 오후 3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1928 년 창단된 볼쇼이합창단은 창단 8년만인 1936년, 다양한 레퍼토리와 최고의 화음으로 유럽음악계를 긴장시켰으며, 1950년대에는 ‘프로코피에프의 오라토리오 세계 초연’과 ‘프로코피에프의 칸타타 파리 초연 대성공’으로 세계무대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서구의 언론들은 ‘러시아 음악 전통을 가장 잘 간직하면서 현대적 감각을 지닌 합창단’이라고 극찬했으며,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는 ‘우리나라 최고의 합창단’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볼쇼이합창단은 프로코피에프 외에 쇼스타코비치, 하차투리안 등 러시아 작곡가의 많은 작품들을 초연하였으며, 스베틀라노프, 기타엔코, 소트킬라바, 겟다, 네스테렝코 등 정상급 음악가들과 협연하였다.

 

볼쇼이합창단은 ‘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구소련 문화사절단”으로 초청되어 우리나라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졌으며, 러시아의 광활한 음악세계의 문호를 개방하기도 했다.

 

볼쇼이합창단은 70여년의 오랜 전통만큼 슬라브 특유의 깊은 원숙함과 저음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하모니를 자랑하며, 최고의 합창단으로 세계 음악팬들은 물론, 한국 음악팬들을 매료시켜왔다.

 

‘83년부터 볼쇼이합창단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합창지휘자, 루드밀라 예르마코바는 탁월한 청음력과 섬세한 음악성으로 러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거성이며, 로스트로포비치와 함께 건국기념 대음악제 공연을 갖기도 했다.

 

이 번 내한공연에서는 러시아 민요 <칼린카 (Kalinka)> <백학 (Cranes)> <볼가강(Volga River)> 등 러시아 전통 민요와 지휘자 칸타로비치가 새롭게 준비한 무반주 할렐루야, 아베마리아,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 등 월드뮤직과 오페라아리아, 스비리도프, 쇼스타코비치의 로망스, 한국가곡인 청산에 살리라, 남촌과, 우리에게 잘 알려진 러시아가요 <백만송이 장미>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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