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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마장 축산물 시장, “매월 하루는 고기 기부하는 날”

마장 축산물 시장, “매월 하루는 고기 기부하는 날”

11월18 마장동 축산물시장·금남시장 디딤돌 나눔의 날 개최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시장, 금남시장에서는 매월 셋째주 수요일이면 ‘디딤돌’ 나눔의 날 행사로 시장상인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마장축산물시장. ⒞시사타임즈



디딤돌 사업은 지역 내의 상점·학원·기업체 등이 물품, 서비스 등을 자율적으로 기부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도움 받은 이웃은 상점을 칭찬하고 격려해 지역사회를 ‘나눔 공동체’로 만들자는 사업으로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성동구만의 나눔 특화사업으로 마장동축산물시장과 금남시장에서 매월 열리는 ‘디딤돌 나눔의 날’행사는 주목할 만하다.


마장동 축산물시장은 2010년부터 고기 나눔의 날을 만들어 기부에 동참했다. 매달 200여 업체에서 고기 1근씩을 기부하면 복지관에서 이를 저소득층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2015년 현재 누적 고기기부실적이 13톤, 수혜인원만 6만명을 웃돈다. 2011년부터 시작한 금남시장은 누적참여 업체수 1천4백여개에 수혜인원만 2만5천명에 이른다.


디딤돌 사업은 복지관, 자립센터 등 성동구 지역사회 20개 복지협의체 실무자모임인 ‘소·나·무’에서 주관한다. 소나무는 소통, 나눔, 무지개의 줄임말로 무지개는 성동구를 상징한다.


“우리는 십시일반 조금씩 내놓은 것뿐이다. 도움이 절실한 누군가에게 보탬이 된다는 것에 오히려 우리가 뿌듯하다”고 시장 상인들은 입을 모은다.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희정 사회복지사는 “맨 처음 고기를 받았을 때는 단순히 일회성 선물인줄 알았다. 지역에 있는 장애인 분들이 너무 좋아하고 특히 시설에서 생활하다 성동지역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체험 홈 거주자 분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낀다”고 말했다.


“자조모임 식구들과 디딤돌 사업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전해주신 고기로 삼겹살 파티를 했다. 그분들이 전해 주신 고기로 배만 부른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배가 불렀다”고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마주보기 자조모임 임00회장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매월 잊지 않고 꼬박꼬박 나눔을 실천하는 시장 상인분들께 감사하다. 주변에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애쓰고 있지만 공공의 힘만으로는 부족함이 많다. 나눔과 베품이 절실한 이때 민간에서 함께 힘을 모아주어 든든하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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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우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