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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메르스 재양성 환자 일반응급실서 타환자와 접촉 논란

메르스 재양성 환자 일반응급실서 타환자와 접촉 논란

감염자임을 밝혔음에도 일반 응급실로 보내…부실대응 논란

 

 

[시사타임즈 보도팀] 삼성서울병원이 다시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부실 대응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에 격리돼 메르스 바이러스와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고 지난 2일 퇴원했던 80번 환자가 지난 11일 오전 5시30분께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이 환자는 전날 먹은 음식이 잘못됐다고 판단해 가까운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하였고, 자신이 80번 환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병원측은 이 환자를 응급실과 별도로 설치된 선별진료소(발열호흡기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게 했다. 당시 이 환자는 고열과 구토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었으나 그 밖에 메르스 증상인 호흡기 증상은 없었다.

 

그러나 병원측은 선별진료소에서 이 환자를 진료한 뒤 일반응급실로 보내 다른 환자나 보호자와 접촉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이 환자는 일반 응급실 진료 구역을 거쳐 응급실 내 또 다른 공간인 소생실로 옮겨졌고 이 과정에서 응급실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 16명의 자가격리자와 38명의 능동감시자(전화로 증상 발현 여부 체크)가 발생했다.

 

선별진료소는 메르스 같은 감염병이 의심되는 환자가 다른 환자와 접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다면 선별진료소를 거쳐 격리 병상으로 옮겨 다른 환자와의 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이와 관련해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림프종으로 인해 열이 생긴 것이라서 혈액종양내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 격리진료소가 아닌 응급실로 옮겨 진료한 것”이라며 “소생실에서 치료를 할 때에는 레벨D급의 의료장비를 착용한 채 진료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에 파견된 직원들을 통해 당시의 정황을 파악하는 중으로 병원측의 조치가 적절했는지는 추후에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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