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검사결과 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고 환자 중 2명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중 4명의 환자는 모두 B의료기관에서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 또는 가족으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다른 2명의 환자는 D의료기관에 있던 16번 확진자와 동일병실에 입원했던 환자로 유전자 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민관합동대책반은 “이 사례는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어 “이날 급성호흡기부전으로 사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57세, 여)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의심환자였던 사망자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5월 11일부터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15~17일 사이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를 접촉했고 이후 상태가 악화돼 치료 중 사망했다.
또 복지부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6번째 확진환자(71세, 남)도 사망했다고 알렸다.
6번째 확진환자는 최초 환자 접촉 전인 15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으로 입원치료 중이었으며 15~17일 사이 최초환자와 접촉 후 28일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었다.
한편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경환 부총리는 “국민들이 메르스 국내유입 초기단계에서 보건당국의 대응과 관리가 미흡했다고 판단해 이는 자칫 정부에 대한 신뢰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지금부터라도 국가적 보건역량을 총동원해 불안과 우려를 조기에 해소해야 할 것”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또 “이 자리를 계기로 관계부처가 총력 대응에 나서 메르스 확산을 신속히 차단하고 사태를 종식시켜 국민들의 불안과 염려를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아울러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할 수 있는 괴담이나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먼저 나서 감염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악의적인 유포행위는 엄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위생수칙 등 예방 홍보에도 주력해 국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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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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