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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뮤지컬 ‘내 결혼식에 와줘’ 초연부터 심상치 않은 돌풍

뮤지컬 ‘내 결혼식에 와줘’ 초연부터 심상치 않은 돌풍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뮤지컬 매니아들이 챙겨봐야 할 작품이 하나 늘었다. 지난 12월1일 성수아트홀에서 시작된 ‘내 결혼식에 와줘’가 관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 공연 열흘이 경과한 현재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고도 입소문만으로 예매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깨알같은 재미와 웃음’, ‘초연답지 않은 성숙함’,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좋았어요’, ‘이런 보배를 건질 줄이야’, ‘또 하나의 롱런하는 작품이 될 듯’, ‘적극 강추’ 등 후기에서는 기대 이상의 창작뮤지컬을 발견한 관객들의 흥분이 전해진다. 결혼을 앞둔 주인공 경수의 행복한 결혼식을 위한 고군분투기 속에 고용불안 문제, 결혼식 허례허식, 대선 등 여러 가지 사회적 요소가 재치 있게 담기며 관객들의 공감대를 얻어내고 있다.

 

사실 ‘내 결혼식에 와줘’는 인큐베이팅 단계부터 장기간 주목받아 온 작품. 2011년에 서울연극협회와 한국희곡작가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 ‘공연예술인큐베이팅사업’에 선정됐다. 2012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명동예술극장 주관으로 운영된 ‘창작팩토리 우수작품제작지원’에 ‘뮤지컬 트레이스 유’, ‘뮤지컬 완득이’와 함께 선정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초연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안정적인 완성도와 앙상블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 창작뮤지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타 전병욱, ‘빨래’와 ‘그리스’로 주목 받았던 박시범이 번갈아 주인공 경수 역을 맡으며, ‘오디션’, ‘총각네 야채가게’의 권정현과 ‘김종욱 찾기’에 출연 중인 손미영이 경수가 사랑하는 미영 역을 맡아 안정감을 더한다.

 

공연장인 성수아트홀 관계자는 “초반 50%대이던 객석 점유율이 80% 정도까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학로 소극장보다 훨씬 큰 350석 규모의 객석임에도 불구하고 곧 매진을 기록할 것 같다”고 전했다. 덧붙여 “재관람 관객도 늘고 있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이 작품이 롱런하게 된다면 지금 성수아트홀을 찾는 관객들은 한 작품의 초연 무대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 셈이다. 재공연을 통해 잘 다듬어진 작품을 보는 것도 좋겠지만, 성공한 작품의 초연을 함께했다는 기억은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출연은 전병욱 박시범 권정현 손미영 윤일식 손성민 김강수 추연각 기승미 박진호 노정현이고, ‘내 결혼식에 와줘’ 쇼케이스부터 함께한 김정근이 연출을 맡았다.

 

문의 : 공연예술제작소 비상 02)6402-6328

 

이미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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