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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레미제라블, 7월부터 한 달간 공연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레미제라블, 7월부터 한 달간 공연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와 레미제라블이 7월19일부터 한달 간 마포아트센타 아트홀 맥에서 <빅토르위고의 여름愛>라는 타이틀을 걸고 공연 된다.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는 웅장한 셋트와 화려한 볼거리를 중심으로 빅토르 위고의 ‘파리의 노틀담드’를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2012년에는 김천가족연극제에서 작품상 은상, 여우주연상, 무대미술 상을 석권한 작품이며 2013년도에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우수공연프로그램으로 선정 됐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연극제로 손꼽히는 ‘거창국제 연극제’에 공식초청작품으로 선정되는 등 2013년도에는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2010년 초연 이후 약 30만명의 관객이 관람 한 노틀담의 곱추는 국내 최초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소 접근하기 어려운 문학작품을 대형 뮤지컬로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새롭다고 할 수 있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을 거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공연 후 마포아트센타 아트홀 맥에서 7월19일부터 열흘간 관객들과 만난다.

 

              노틀담의 꼽추. ⒞시사타임즈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는 15세기 파리의 모습을 배경으로 빅토르 위고가 원작에서 주고자 했던 휴머니즘을 에스메랄다와 콰지모도의 우정, 플로드 주교와 클로팽의 절대적 복종의 관계, 그리고 에스메랄다를 버릴 수 없었던 귀딜 수녀의 모습을 통해 인간관계의 심리적 갈등 요소들을 풀어줌과 동시에 개인의 행복보다는 권력에 순응 할 수 밖에 없었던 르네상스 시대의 혼란을 보여 주고 있다. 치밀한 구성력과 드라마틱한 음악이 압권인 작품으로 정선호, 이준용 등이 참여 하고 있다.

 

또한 창작뮤지컬 ‘레미제라블’은 2012년, 서정적인 음악으로 잘 알려진 황태승 작곡가와 ‘노틀담의 꼽추’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송현지 연출이 합세하면서 새롭게 단장했다.

 

              레미제라블. ⒞시사타임즈


클래식한 음악과 테크널러지 적인 음악을 절묘하게 섞으면서 자칫 무겁게만 흐를 수 있는 극의 분위기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빅토로위고의 ‘레미제라블’은 문학적으로는 굉장히 매력 적이지만 너무나 긴 시간을 다루고 있어 응집력이 크지 않은 단점이 있다. 방대하고 서사적인 시간의 흐름을 무대에 모두 풀기보다는 90분의 시간 동안 치밀하게 작품을 압축 하면서 탈옥 이후 선행을 베풀고 사는 장발장과 사람은 변하지 않는 신념으로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는 냉철한 경감 자베르의 대립 이외에도 다양한 갈등을 넣어 서사적인 부분을 완충 시키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오페라 연기로 다져진 바리톤 권한준 (장발장 役)을 비롯해 오페라 연기자들이 이 대거 투입되면서 극의 기품을 더하고 있어 음악에 대한 퀄리티가 한층 높아 졌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터인가 뮤지컬 분야에서는 ‘가족’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분명히 다른 관람객 층임에도 불구하고 유아나 어린이 공연이 되고 말았다. 2004년, 청소년의 공연예술 보급과 제작을 목적으로 시작된 N.A뮤지컬 컴퍼니는 ‘청소년’과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공연제작사이다.

 

이렇게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퀄리티 높은 공연들은 다양한 연령층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과 더불어 미래 관객 계발에 초석이 될 뿐 아니라 하나의 장르로서 정착 할 수 있는 원동력이이다.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가족뮤지컬 시장이 더 활발하게 형성이 되길 기대해 본다.

 

이미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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