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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자의 무비스토리 (36)] 링컨 : 뱀파이어 헌터



링컨 : 뱀파이어 헌터 (2012)

Abraham Lincoln: Vampire Hunter 
9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출연
벤자민 워커, 도미닉 쿠퍼,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루퍼스 스웰, 에린 왓슨
정보
액션, 스릴러 | 미국 | 105 분 | 2012-08-30


[박기자의 무비스토리 (36)] 링컨 : 뱀파이어 헌터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미국 제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 받는 대통령으로 손꼽히는 링컨이 남긴 수많은 업적과 명언은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영화는 링컨 대통령의 업적인 흑인 노예제도 폐지와 미국 역사상 가장 뼈아픈 기록인 남북전쟁의 발발에 대한 특별한 가설에서 출발한다. 영화는 링컨 대통령을 액션 블록버스터의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링컨이 대통령인 동시에 세상을 위협하는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뱀파이어 헌터’라는 것. 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기발한 컨셉의 영화는 실존인물을 토대로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한 일종의 팩션.


 

실제 링컨 전문 연구가로 유명한 도리스 컷스 굿윈의 극찬을 받을 만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탄탄한 원작은 세계적으로 열풍을 이끌고 있는 뱀파이어 소재를 접목하여 신선하고 현대적인 스토리를 펼쳐 보인다. 특히 원작자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가 직접 각색을 맡을 만큼 특별한 애정과 열정을 쏟아 한층 영화적 재미가 풍성한 스토리를 완성시켰다.

 

어린 시절 괴한에게 어머니를 잃은 링컨(벤저민 워커 분)은 청년이 되자 복수에 나선다. 하지만 상대는 탄환이 눈에 박히고도 멀쩡한 뱀파이어. 위기의 순간 헨리(도미닉 쿠퍼 분)가 나타나 링컨은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헨리에게 혹독한 훈련을 받은 링컨은 낮에는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의 상점 직원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밤에는 뱀파이어의 목을 자르는 사냥꾼으로 거듭난다. 링컨은 그즈음 진정성을 담은 말솜씨 덕분에 상원의원의 눈에 띄어 정계로 진출한다. 하지만 링컨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뱀파이어 조직은 그와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링컨: 뱀파이어 헌터>는 블록버스터 무비의 새로운 혁명을 보여준다.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가슴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할 스타일리쉬 액션을 선보이는 것. 인간의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액션 속에 생명력을 불어넣길 원했던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제작진과 배우 각자가 가진 능력과 에너지 등 모든 요소가 액션 속에 고스란히 녹아 들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했다.

 

수천 마리의 돌진하는 말들 위에서 펼쳐지는 ‘호스 체이싱액션’, 뱀파이어 저택에서 도끼를 휘두르는 링컨과 십여 명의 뱀파이어들이 춤을 추는 듯한 ‘360° 스핀액션’, 남북전쟁의 운명을 가른 최후의 결전이 벌어진 곳을 향해 질주하는 열차 위에서 링컨과 뱀파이어 숙적들이 벌이는 ‘불꽃 트레인액션’ 등 관객들에게 통쾌한 액션을 선사한다.

 

또한 신장 191cm의 젊고 건장한 배우 벤자민 워커는 55세의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몸무게를 15kg 이상 줄이고 수십 시간 정성을 쏟은 분장 끝에 진짜 ‘링컨’의 모습으로 거듭났다. 벤자민 워커는 링컨의 완벽한 외모뿐만 아니라, 뱀파이어 헌터로서 상징적인 도끼 액션을 능숙하게 소화하기 위해 수백 시간의 훈련도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그는 너무나 유명한 역사적 인물의 잘 알려지지 않은 개인적 갈등과 심리변화까지 세심히 분석하고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링컨: 뱀파이어 헌터>는 시각적인 만족감뿐만 아니라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로 듣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웅장하고 장엄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린킨 파크의 ‘파워리스(Powerless)’는 영화의 엔딩 타이틀로 스타일리쉬 액션 블록버스터의 대미를 장식한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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