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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불교박람회, 개막 첫날 1만 관중 돌파…국민적 행사로 발돋움

불교박람회, 개막 첫날 1만 관중 돌파…국민적 행사로 발돋움

3월 6~9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서 개최

템플스테이·사찰음식·전통 문화 공연 등 풍성

 

 

[시사타임즈 = 우경현 기자] 불교로부터 전승된 한국 전통문화산업의 활성화와 불교문화와 전통문화를 체험을 통한 이해도 증진을 위한 2014 불교박람회’가 3월6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막을 올렸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과 불광출판사가 주관하는 ‘2014 불교박람회’개막식에는 종교·정치·문화계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국민적 행사로 관심을 받았다.

 

개막 첫날에도 불구하고 1만여 사부대중이 참여하며 SETEC 개관 이래 최고의 방문객을 나타낸 것으로 전시관계자들이 평가했다.

 

2014불교박람회의 개막식은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 유진룡 문화체육부장관,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정몽준 새누리당 최고의원,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이 함께 해 불교문화산업이 한국전통문화산업을 대표임을 확인시켜줬다.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으로 시작으로 한국불교전통의례전승원(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3호 어산 동주원명스님)의 경제어산범패시연으로 이 복청게, 천수바라, 도량게작법, 법고무, 축원 등의 순으로 펼쳐졌다.

 


행사의 대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선대의 귀범을 따르고자 하는 불교박람회는 한국전통문화의 산실인 불교산업과 문화의 진면목을 조명하고, 불교예술의 미래를 조망하는 뜻깊은 자리라 하겠다”며 “불교계는 물론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여 불교산업 활성화와 정보교류의 장을 성황리에 만들어내고 침체된 관련 산업의 부흥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진룡 문화체육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불교박람회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산업의 현대적 발전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전통문화와 전통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으며 전통문화예술인의 발굴에도 기여해오고 있다”면서 “불교박람회가 한국의 전통문화산업 발전의 디딤돌이자 한국문화의 위상을 세계 속에 알릴 수 있는 행사로 발전하고 불교의 대중화에 기여하면서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불교박람회를 주관한 불교신문 사장 성직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2014불교박람회는 대한민국 전통산업과 문화를 대표하는 컨벤션으로 성장을 꿈꾸며 대한불교조계종 주최로 준비했다”며 “불교박람회는 이제 불교의 산업과 문화, 철학 등 불교의 전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불교문화예술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공동주관사인 불광출판사 대표 지홍스님은 류지호 주간의 대독으로 “전통문화로서의 불교문화가 내포하는 가치를 알리고 불교문화와 예술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게 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우수한 참가단체에 대한 시상식, ‘Buddhism Awards’도 열렸다. 최우수콘텐츠상은 서울 봉은사, 공로상은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우수업체상은 갤러리 나무가 수상했다.

 

개막식 후 주요 내-외빈이 전시관 전체를 돌아보며 참가업체를 격려하는 라운딩을 2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붓다아트페스티벌에 출품된 수준 높은 작품을 둘러보며 라운딩 현장에서 서너 작품을 구매하는 관심을 보였다. 유진룡 문화체육부장관과 나선화 문화재청장도 라운딩을 함께 하며 불교문화와 전통산업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고 현장을 확인하며 격려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참가업체와 전시품의 수준도 한 단계 높아져 불교관련 전통기간사업이라 표현되는 사찰불사관련 분야의 참여가 대폭증가, 관람하는 사찰 및 스님들의 관심과 요구가 잘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불교관련 행사가 교계 사찰, 신도들의 단체관람에 의존한 반면 이번 행사는 개막 첫날부터 국민들의 일반관람이 눈에 띠게 많아져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 삼삼오오 소규모로 전시장을 돌아보는 관람객을 흔하게 목격할 수 있었다.

 

박람회 홈페이지는 하루에도 서너번씩 접속자가 폭주하여 다운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오는 9일까지 이어지는 전시기간에는 차문화대전, 불교출판문화협회전, 문화체험전, 불교산업 전통산업전, 국제불교전, 자비나눔전 등이 진행된다. 불교미술의 전통과 현대를 망라한 붓다아트페스티벌과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만날 수 있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삶에 향기를 붓다’도 눈길을 끈다.

 

문화프로그램과 강연도 준비돼 있다. 7일 오후1시 가릉빈가소리 찬불공연단이 공연을 하고, 오후3시부터 목운한옥 이광복 도편수와 비로건설 한진석 대표가 불사실무를 주제로 강연한다. 8일 오후4시부터는 연등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연등회 제등행렬에 선보일 연등을 미리 만나보는 시간으로, 불광사 신도들이 제등행렬을 한다.

 

이에 앞서 오전11시 종단 교육아사리 명법스님이 ‘불교미술은 어떻게 포스트모던을 만나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오후1시에는 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 서광스님이 ‘치유하는 불교읽기’에 대해 법문한다.

 

9일에는 오전11시 행불선원장 월호스님이 ‘삶은 환타지다’는 주제로 법문하며 오후3시부터는 사찰음식대축제 경연대회 시상식에 이어 폐막식이 봉행된다.

 

우경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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